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언제나 최상의 전략입니다.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에서는 이 최상의 전략이 별로 통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남부 분리주의 이슬람 강경반도, 아부 사야프와  이슬람모로해방전선, 모로민족해방전선 등 테러단체들이 오랫동안 극성을 부려온 지역에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필리핀군의 전략이 상당한 성공 속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필리핀 남부 반도 테러단체 준동지역에서 미군의 지원 아래 필리핀군의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필리핀 남부 홀로섬 현지에서 보내온 VOA 특파원의 보도로 알아봅니다.

 필리핀 남부 분리주의 반도의 테러분자 준동지역인 홀로섬 일대에서는 지금 주민들의 호의를 확보함으로써 평화를 정착시켜가는 일이 군사작전의 승리보다 훨씬 중요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가난에 시달리는 홀로섬은 필리핀 중앙과 지방 정부가 제한된 수단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돼 왔지만 지금은 이 섬에서 미군과 구호기관, 필리핀군이 3위1체가 돼 전반적인 개선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홀로섬의 파티쿨이라는 마을에서는 아부 사야프 게릴라들과 필리핀 정부군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지만 지금은 우거진 밀림 한 가운데 오랜지색 대형 식수탱크가 우뚝 서있어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의 성공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필리핀군과 미군은 홀로섬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는데 이 오랜지색을 칠한 대형 식수탱크가 바로 그 일환입니다. 이에 따라 이 전에는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멀게는 5백 미터 이상 움직여야 했던 이 지역 주민들이 이젠 각자의 집으로부터 약50미터 거리 이내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받게 됐습니다. 현재 그런 주민 수가 약 1천명에 달합니다.

 홀로섬의 파티쿨 고등학교, 제니 줌라이 교사는 이 같은 상수도 시설 건설로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전에는 먼거리까지 가서 물을 길어다 썼지만 이제는 물이 주민들 가까운 곳까지 공급되니까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데 이는 이 지역 부지사와 미군, 그리고 구호기관의 도움으로 가능해졌고 홀로섬 학교의 교실도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들 가운데 하나인 홀로섬은 지난 30년 넘게 이슬람 분리주의 반도들과 필리핀 정부군 간의 주요 격전지였습니다. 필리핀 중앙정부는 남부 소요지역에서 지난 10년 동안 두 개의 주요 반도단체들과 협상을 벌여 어느 정도의 평화를 이뤘지만 강경 이슬람 반도단체인 아부 사야프는  아직도 주민들과 중앙정부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국민의 대다수가 기독교도인 필리핀의 일부 지역에서 소수인 이슬람 국가를 창설하기 위해 투쟁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부 사야브는 그 동안 여러 차례의 폭탄테러 공격과 몸값을 노리는 잔인한 납치행위를 자행해온 것으로 악명높은 테러단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2002년 처음 이 지역에 왔을 때는 필리핀 정부군에 대한 훈련과 정보 분야 지원을 주임무로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바실란섬 인근지역에서 평화를 성취하는 전술의 하나로 지역사회 개발사업 시행으로까지 임무를 확장했습니다. 필리핀 남부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은 상수도 시설과 학교 건설 이외에 미 국제개발처, USIA 지원으로 컴퓨터 활용 기술 등도 주민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파나마오 국립고등학교의 메르사트라 압둘베세르 학생은 요즘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은  컴퓨터를 배우니까 다른 사람들과 통신도 하고 남들을 교육도 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필리핀 남부 반도준동 지역에 미군이 파견됐을 때 이를 비판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들의 활동을 마지못해서나마 존중하고 있습니다. 비판적인 주민들은 필리핀 정부군과 미군이 모두 홀로섬 지역에서 철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인들이 홀로섬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필리핀대학교 이슬람대학원의 압델 칸 학생의 말입니다. 

  미군의 그런 개발사업으로 주민들이 물질적인 혜택을 보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이 학생은 말합니다.

 미군은 이 지역에서 그 밖에 이동 일반진료소와 치과 진료소를 운영해 가난한 주민들에게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이같은 개발사업에는 필리핀군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병대의 후안초 삽반 장군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군사행동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삽반 장군은 주민들을 위한 지역개발 사업은 테러의 바탕이 되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에게 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표명하면 주민들은 필리핀 중앙정부와 군이 바라는 방향으로 반응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필리핀 정부군이 테러분자들로부터 받은 것보다 더 나은 것을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한 마디로 전투를 하지 않고도 이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홀로섬 지역에서 저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는 지역개발 사업은 굉장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폭력범죄가 지난 몇  년 동안에 80%나 줄어들었습니다.

 미군 특수부대의 이안 버그 대위는 지역개발 사업과 평화 간의 관계는 아주 명백하다고 말합니다.

 버그 대위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안정 뿐이라면서, 경제는 이들에게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필리핀 남부의 개발이 잘 되어 있는 지역에선 그렇지 못한 지역에 비해 폭력사태가 아주 드물다는 사실로 입증된다는 것입니다.

  홀로섬 지역 주민들은 개발사업이 완성되어감에 따라 어떤 지역에서는 수도꼭지가 총기를 대신함으로써 평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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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Winning without fighting is not a term you often hear in the war on terror. But U.S. soldiers, along with their Philippine counterparts, are putting this philosophy to work on the remote island of Jolo in the southern Philippines. Transportation, education and health projects supported by the United States are making dramatic changes in areas where armed conflict with Islamic militants not long ago raged. Douglas Bakshian visited Jolo for a first-hand look.

TEXT: Waging peace is a major undertaking on Jolo, where gaining the goodwill of the people is as important as military victories.

This impoverished island, long neglected by national and local governments with limited means, is getting an overhaul from the U.S. military working with aid agencies and the Philippine armed forces.

In Patikul, once an area of bloody fighting with guerrillas of the Abu Sayyaf group, a large orange water tank appears in the jungle. It is part of a water distribution network built by U.S. and Philippine troops. Now, about five thousand residents have fresh water within about 50 meters of their homes, instead of having to carry supplies up to 500 meters.

Teacher Jenny Jumlani, at Patikul national high school, says the projects have changed people's lives.

/// JUMLANI ACT ///

"It helps a lot because they don't need to go to a place where they are getting water, they just get it here. This is the help of our vice governor and also the American people like you?. They also gave us one classroom."

/// END ACT ///

Not only is Jolo one of the poorest areas of the Philippines, it has been a central battleground in the country's three-decade fight against Islamic separatists.

In the past decade, the Manila government has achieved a degree of peace in the south through negotiations with two main rebel organizations, but a group known as the Abu Sayyaf remains a threat on Jolo and islands nearby.

The group says it is fighting to create a homeland for the Muslim minority in the mostly Christian nation, but it is most famous for several brutal kidnappings for ransom and deadly bombings.

U.S. troops arrived here in 2002 to train Philippine soldiers fighting the Abu Sayyaf and to provide them intelligence. The American's job has expanded to include development projects - a tactic that helped bring peace to nearby Basilan island a few years ago.

The programs go beyond building schools and water systems. Jolo residents are also getting a taste of high technology, with computers provided by the 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At the Panamao national high school, 15-year-old Mersatra Abdulbeser is learning to use the computers.

/// ABDULBESER ACT, TAUSUG LANGUAGE ESTABLISH, FADE ///

She says computers are important because they make it easy to communicate with other people and to educate them. She wants to be a nurse and work in Saudi Arabia because it pays well.

Even critics of the U.S. military presence on Jolo offer grudging respect for the projects. Abdel Khan, a 24-year-old graduate of the school of Islamic studies at th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says he would like to see all Philippine and U.S. troops leave Jolo. However, he says the Americans have helped the island.

/// KHAN ACT ///

"It's good. Materially we benefited from such projects. It's good for Jolo."

/// END ACT ///

/// OPT /// Providing services is not just a hit and run affair. Those familiar with such U.S. aid projects say they can tend to run down over time if local authorities do not maintain them.

To avoid that problem, there is a monitoring system to assure that services are sustained. U.S. Army Major Jose Melgarego (mel-GAR-A-JO) keeps watch over more than 150 U.S-sponsored projects.

/// MELGAREGO ACT ///

"I just want to make sure that they are on track, that they have been completed and that all the necessary steps are taken to make sure that these projects come to fruition."

/// END ACT /// /// END OPT ///

The U.S. military also operates mobile medical and dental clinics, providing basic care and medications that most of Jolo's poor cannot afford to buy.

The Philippine military works side by side with the U.S. troops in these projects. Philippine Marine General Juancho Sabban says military action alone is not enough in the war on terror.

/// SABBAN ACT ///

"It is addressing the underlying conditions of terrorism. If you show people that you have concern for them, they will listen to you and they will also react towards the direction that you want them to go to. And you are offering a better life than the offer that the terrorists are trying to give them?. So this is actually winning without fighting."

/// END ACT ///

The use of low-cost, high-impact projects is making a difference on Jolo. Island officials say violent crime has dropped as much as 80 percent in the past few years.

Captain Ian Berg, of the U.S. Army Special Forces, says the relationship between development and peace is clear.

/// BERG ACT ///

"I think the people just want stability. The economy is a huge thing. You'll notice one thing about this island. That the places that have the most development are the places that are the least violent."

/// END ACT ///

Residents say that as aid projects have been completed, in some parts of Jolo, water faucets have replaced the barrel of a gun in bringing peace. (Sig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