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자신이 4년 전 주도해 창당한 집권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올해 말에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야당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치적 자구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저녁 집권 열린우리당 소속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언론의 보도로 나돌던 탈당설을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탈당을 발표하면서, 자신은 집권당을 떠나지만 남은 사람들은 당을 되살리는 데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정당이라면서, 남은 당 관계자들이 열린우리당의 성공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 2003년 당시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성사시킨 민주당을 버리고 새로운 정당인 열린우리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듬해 실시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 탄핵사태에 힘입어 한국 국회 내 제1당으로 부상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후 한국 내 진보적인 사회정책과 대미 관계에서의 자주, 그리고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강력히 지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각종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낮아지자, 열린우리당 내부에 균열이 시작됐고 이는 결국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미국과 북한에 대한 정책,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에 직면해서 조차 북한에 대한 비판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정치 전문회사를 운영하는 정찬수 씨는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은 아마도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 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때문에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30여명이 이미 탈당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정찬수 씨는 노 대통령의 탈당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적인 집단 탈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합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은 앞으로 좀더 자유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보수성향의 제1야당인  한나라당에 효율적으로 맞서기 위해 불가피한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탈당으로 외견상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자신이 제안한  임기 4년의 중임제 대통령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헌법개정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수 일 이내에 자신의 탈당에 따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개편 대상에는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당 복귀를 선언하면서 국무총리직을 사퇴한 한명숙 총리가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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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 says he is leaving the Uri Party that he launched just four years ago. The move is part of a major political realignment taking place in South Korea as the country prepares to elect a new president later this year.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 broke the word to senior Uri Party officials at a dinner he hosted for them Thursday evening. He personally will be leaving the party, he told them, but he urged them to keep the party alive.

Mr. Roh told party leaders the Uri Party is historically significant, and he urged them to continue work for its success. President Roh helped form the party in 2003, after he had already won the presidency, and he led it to its high point in parliamentary elections in 2004.

The party is dedicated to progressive social policies, autonomy from the United States in foreign policy, and closer engagement with North Korea. Over the past year, however, Mr. Roh's public approval rating has plummeted. At home, many voters blame mistakes by his administration for out-of-control real estate prices.

There has been dissatisfaction with his handling of relations with Washington, and his reluctance to criticize North Korea even as Pyongyang created international concern with its tests of missiles and its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Jeong Chan-soo is executive director of a private political consulting firm in Seoul.

He says Mr. Roh's resignation from the party was probably inevitable. He notes that the president's drop in popularity has already led more than 30 Uri members to desert the party in the past three months.

Jeong says leaving the party is the only way for Mr. Roh to halt the mass defections. Experts say Mr. Roh's departure will give the party the freedom to form new political alliances, in order to mount an effective challenge to the more conservative Grand National Party. He is expected to use his new neutrality to push his idea of a constitutional amendment allowing presidents to serve two four-year terms, instead of the current single five-year term.

He is also expected to reshuffle his cabinet in the next few days. This will include naming a replacement for Prime Minister Han Myeong-sook, who has already said she plans to resign, and who is expected to pour her energies into revitalizing the Uri Pa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