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미 초보단계 핵탄두를 노동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한 권위있는 핵과학자가  말했습니다.

데이빗  올브라이트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현재 적어도 핵무기 5개에서 12개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이를 공격 억지력으로  사용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워싱톤에 소재한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약칭 ISCS의 데이빗 올브라이트 소장은 21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북한은 이미 초보 단계의 핵탄두를 중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현황’이라는 제목의 총 14쪽짜리의 이 보고서는, 지난달 30일부터 2월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올브라이트 소장의 북한 방문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서, 북한의 현 플루토늄 생산능력과 핵무기 잠재 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소장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가동 상황등을 토대로 추정할 때 북한은 최소한 51kg에서 69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지난해 10월 핵실험때 5 kg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2007년 2월 현재, 북한은 46kg에서 64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28kg에서 50kg은  핵무기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재처리된 형태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따라서  핵무기 1개에 4-5kg의 플루토늄이 든다고 할 때 이는 5개에서 12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또한, 북한의 핵무기 제조능력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에  초보단계인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6kg의 플루토늄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경우 북한은 현재  4개에서 8개의 핵무기 제조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1990년대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 , A.Q.Khan박사로부터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기 위한 설계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은 위기상황때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경고용으로 핵폭발 실험을 할 수도 있고, 어쩌면 더 강한 시위용으로 핵탄두를 폭발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김태우 박사역시 북한의 핵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정상적인 상황에서 핵을 사용한다는 건 있을 수 없죠. 그런데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위급상황에 닥쳤을땐 핵사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데 있지요 .북한 ….핵을 쉽사리 사용하진 않겠지만  …핵전략을 상징하고 있을 겁니다.  체제가 무너진다면 핵을 사용하겠지요  “

북한은 지난해 7월  이론상으로는 적어도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능력의  장거리 대포동 미사일을 포함해  7기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그후 석달만인 같은해 10월 핵실험을 단행함으로써 전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은 남북한간의 고위급 접촉 중단과, 한국정부의 대북한 식량 및 비료중단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 5차 북핵회담에서 2.13  합의가 도출된 직후 남북한은 다시 고위급 회담을 재개키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의 정면 갈등을 피하고 있는  한국정부는 북한의 핵능력에 관한 미국의 보고서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그러한 프로그램에 대해 어느단계에 있는 지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고  한국정부의 공식입장은 북한이 갖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입니다."

남북한은 다음주 평양에서 장관급회담을 개최합니다.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나흘간 평양에서 열리게 될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핵실험이후 중단됐던 대북한 식량 및 비료 지원 재개 문제가 최우선현안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