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원이 26명의 미국인에 대한 공판일을 오는 6월로 확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3년 이슬람 성지자 납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 중앙정보국인 CIA 요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군사정보국 고위관리도 미국인들과 함께 기소된 상태입니다.

공판일은 6월 8일로 잡혔으며, 피고 중에는 전 이탈리아 첩보국장인 니콜로 폴라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이집트 출신 성직자이며 테러 용이자인 무스타파 오사마 나스르가 밀란의 거리에서 납치됐으며, 이후 이집트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나스르는 이집트에서 수개월간 고문을 받고 풀려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나스르가 미국 CIA의 특별 작전에 의해 납치됐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작전은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한 후 제3국에서 수사를 벌이는 것입니다. 폴라리 전 이탈리아 첩보국장은 이 작전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자신은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이집트에 억류됐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국제 인권단체들도 고문이 가해졌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고문 의혹에 대해 부인했으며, CIA가 국제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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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talian judge has ordered 26 Americans - most thought to be CIA agents - and the former head of Italy's military intelligence service to stand trial for the alleged CIA kidnapping of a Muslim cleric in 2003.

The judge has set a June eighth trial date. Former Italian spy chief Nicolo Pollari is among those indicted.

Officials say Egyptian cleric and terrorism suspect Mustafa Osama Nasr (also known as Abu Omar) was kidnapped from a Milan street and secretly flown to Egypt, where he was tortured for several months before being released.

Prosecutors allege he was kidnapped under a CIA program known as "extraordinary rendition," in which terrorism suspects are captured and sent to third countries for interrogation. Pollari denies any prior knowledge of the program, and denies any wrongdoing.

Detainees in Egypt have frequently alleged they were tortured.

International human rights groups have expressed concern about the possible torture of such detainees. President Bush has denied the reports of torture and defended the CIA practice as legal under international 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