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타이완 당국이 국영기업 명칭에서 중국이란 이름을 삭제하는 이른바 `정명운동’을 통해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선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면서, 타이완의 독립과 관련한 사소한 움직임에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중국 국민당은 지난 1949년 공산당에 패배해 중국 본토로 부터 타이완으로 쫓겨나왔지만 여전히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정부란 뜻을 갖는 `중화’란 명칭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천수이벤 타이완 총통은 이번 주에 `차이나 포스트’란 이름의 우정국 명칭을 `타이완 포스트’로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천 총통은 집권 이래 중국으로 부터 타이완의 독립을 내세우면서, 타이완은 중국과는 별도의 주권국가임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습니다.

타이완은 우정국 명칭 뿐아니라 중앙은행과 석유회사, 조선소 등 다른 몇몇 국영기업들의 이름에서도 중국이란 명칭을 삭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타이완을 언젠가는 필요하다면 무력을 통해서라도 통합해야 할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현실을 수용하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타이완이 공식적인 독립선언의 길로 나아가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점에서 국영기업들의 명칭에서 중국이란 이름을 삭제하기로 한 타이완 정부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리웨이이 대변인은 14일 기자들에게 타이완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국인들과 타이완인들 모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웨이이 대변인은 “중국과의 연계를 떼어내려는 천수이벤 총통의 최근 잇따른 노력은 타이완의 법률적 독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이는 타이완 내 다른 정당과 일반인들의 강한 비판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천수이벤 총통의 이번 결정은 실제로 타이완 내에서 반대시위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민 가운데 중국으로부터의 공식적인 독립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중국 본토의 공산정권과의 통합을 바라는 사람 또한 매우 적은 수에 불과합니다. 타이완인들 대부분은 현재의 모호한 상황에 만족해 하면서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과 타이완 관계에서의 현상유지를 바라고 있는 미국은 타이완 정부의 이번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이 중국으로 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에 나설 것임을 공약하고 있지만, 첸수이벤 총통이 불필요하게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게 만드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입장에 따라 미국 정부는 중국과 타이완 양측에 대해 현 상황을 변경하는 어떠한 일방적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의 탈중국 정명운동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은 가까운 장래에 끝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타이완에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올해 말까지 기업 명칭에서 중국이란 이름을 삭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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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has denounced Taiwan President Chen Shui-bian's decision to emphasize Taiwan's identity by removing the word "China" from official company names. As Daniel Schearf reports from Beijing, China claims the island as a province, and is sensitive to any hint of a move towards Taiwan independence.

Although the Chinese Nationalist government fled to the island of Taiwan in 1949, it maintained its claim as the government of all of China, and the word "China" - or "Chunghwa" - was kept in many official names.

But as of this week, Taiwan's postal service is no longer known as the "China Post." Taiwan President Chen Shui-bian, who favors independence for the island and misses few opportunities to emphasize Taiwan's sovereignty, has arranged for the service to be renamed the "Taiwan Post."

"China" was also removed from the names of several other government-run enterprises, including the island's central bank, the government oil company, and its shipbuilding company.

China claims Taiwan as a breakaway province that must one day be reunited with the mainland, by force if necessary. Beijing accepts the de facto separation for now, but is sensitive to anything it perceives as a step towards a formal declaration of independence.

The mainland government was accordingly unhappy with Taiwan's removal of the word "China." Li Weiyi, the spokesman for Beijing's Taiwan Affairs Office, told reporters Wednesday that people on both sides of the Taiwan Strait were against the name changes.

"Chen Shui-bian's recent repeated efforts to separate the connection with China, this plot to create an atmosphere for a legal principle for Taiwan independence…has been strongly condemned and resisted by other Taiwanese political parties and the public," Li said.

Mr. Chen's moves have indeed sparked protests in

Taiwan. Only a minority of the Taiwanese people support formal independence, Taiwanese enterprises are due to drop references to China from their names later this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