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 결과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또한 미 행정부도 이번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담 진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 등 각국 언론들은 6자회담 협상대표들이 북한의 핵 동결과 미국 등의 에너지 지원 등 상응조치를 앞으로 두 달 안에 동시 이행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중국측이 제시한 합의문서 초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이 8일 합의문서 초안을 참가국들에게 회람시켰으나 합의문서 초안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합의문 초안의 큰 줄거리는 북한은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를 포함한 5개 핵 관련 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폐쇄를 2달 안에 이행하고, 미국과 한국 등은 북한의 조치에 상응하는 중유와 식량을 제공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6자회담 협상대표들 간에 즉각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제한적인 합의만 이뤄져도 도 이는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조지 부시 행정부에 일종의 외교적인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협상대표들이 앞으로 두 달 안에 북한의 영변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합의문서 초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9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첫 단계 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모두 '알이 깨기도 전에 닭의 숫자를 세려고 하지 말라' 면서 첫 날 회담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새로운 희망 속에 6자회담이 재개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태세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6자회담 전망은 밝은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12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회담 때와는 크게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8일 회담에서도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협상에 임하겠다는 용의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제시한 합의문서 초안 내용은 아직 자세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지 채 넉 달도 되지 않아 핵 폐기 과정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힐 차관보를 비롯한 협상대표들이 말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 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6자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2005년에 채택했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중한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은 다단계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6자회담의 성공 여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명시한 9.19 공동성명의 이행 여부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 폐기로 가는 첫 출발을 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수 주 안에 구체적인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적어도 핵 동결을 위한 첫 단계 조치에 합의해 첫 출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