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번 6자회담에 앞서 중국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7일 미국 공영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6자회담의 핵심국이며 이번 회담의 진전을 위해 중국이 북한에 적지 않은 신호를 보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중국의 역할론에 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겠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하는 가장 절친한 동맹국이자 원조국입니다.

북한의 식량과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중국이 지원하고 있고, 북한에서 사용되는 생필품의 80%가 중국산입니다. 중국은 또 정치적으로 지난 수 년 동안 6자회담을 주최하며 북한의 핵 폐기를 설득해 왔습니다.

MIT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의 안보 전문가인 짐 월쉬 박사는 중국이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의 동맹국으로서 정치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북한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월쉬 박사는 북한은 중국과 같이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버팀목이 없다면 유엔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거나 위험을 자초하는 데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쉬 박사는 또 중국은 6자회담의 주최국이자 협상의 진전을 위해 온화한 격려와 덜 온화한 자세를 병행하며 북한을 설득하는 상당히 중요한 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과 북한이 이렇게 정치와 경제, 역사적으로 절친한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부는 가끔 중국측의 시각과는 다른 독립적인 자세를 견지해 왔다고 말합니다.

민간연구기관인 미국군축협회의 대럴 킴볼 회장은 그 예로 지난해 북한이 강행한 미사일과 지하 핵실험을 지적하며, 당시 중국은 북한의 행동에 당혹스러워 했다고 말합니다.

킴볼 회장은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며칠 전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평양을 방문해 이를 만류했으나 북한은 시험발사를 강행했으며, 10월 중국이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핵실험을 실시하지 말도록 촉구했지만 북한은 이 역시 강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킴볼 회장은 이런 배경을 봤을 때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얼마 만큼 북한에 압박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IT의 짐 월쉬 박사는 중국 정부가 ‘압력’이란 용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월쉬 박사는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그 용어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며, 미국의 경우 ‘

압력’은 흔히 연료 공급을 중단하거나 경제제재 등을  의미하지만 중국은 경제적 압력이 아닌 정치적 압박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중국은 `압박’(pressure)이란 말 대신에 ‘영향력’(Influence)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월쉬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에 찬성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결의안 원본의 내용이 수정, 완화된 뒤에야 결의안에 합의했습니다.

민간연구기관인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벤네트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은 북한을 너무 과도하게 압박할 경우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합니다.

벤네트 연구원은 북한정권이 갑작스레 붕괴될 경우 탈북 난민들이 대거 발생하고 경제체제가 붕괴되는가 하면 북한 인민군의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등 끔찍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모두 북한에 너무 많은 압박을 가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벤네트 연구원은 이런 배경 때문에 중국은 북한에 대해 낮은 단계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은 여전히 북한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렛대를 갖고 있으며, 특히 경제 부문은 상당하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 또는 그 보다 더 큰 위기를 초래하기 전에 북한 정부에 어느 정도의 압력을 가하고 언제까지 이를 행사 할지 여부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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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past few years, China has been a major player in the six-party talks aimed at persuading North Korea to give up its nuclear weapons program. The next round is scheduled to begin Thursday (February 8th) in Beijing. (The first round took place in August 2003).

In this background report from Washington, VOA Senior Correspondent Andre Nesnera looks at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North Korea.

The conventional wisdom is that China is North Korea's staunchest ally and its greatest source of support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Economically, Beijing is Pyongyang's major supplier of food and energy. Roughly 80 percent of consumer goods found in North Korea are made in China. Politically, for the past several years, China has been the host of the six-party talks bringing together, in addition to Beijing, the United States, Russia, Japa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The aim of these negotiations is to persuade Pyongyang to eliminate its nuclear weapons capabilities.

Jim Walsh, a security expert at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 or M.I.T. -- says China's role is crucial.

/// WALSH/// "They are the country closest to North Korea politically and otherwise, in terms of an ally in these talks. And frankly, the North Koreans need an ally. The North Koreans aren't going to agree to opening up their country to inspections or putting themselves at risk unless they've got someone to watch their back -- and that's the role of the Chinese. The Chinese are both convener of these meetings and also gentle encourager -- sometimes more gentle, sometimes less gentle encourager -- of North Korea to make progress. So I think they are very, very important."

Experts say despite North Korea's close political, economic and historical ties with China, Pyongyang has attempted to show some independence from Beijing. Daryl Kimball is head of the Arms Control Association, an independent research organization.

/// KIMBALL /// "China has been embarrassed, just in the last year, by the North Koreans. North Korea conducted missile tests in July 2006 in defiance of the Chinese, just days after a high-level visit from a Chinese diplomat to North Korea. North Korea conducted this October a (nuclear) test explosion in defiance of China's publicly stated wishes for it not to do so. So -- China's influence is strong, but it does appear to have its limits."

Kimball says there is a lot of debate as to how much pressure China can exert on North Korea. Jim Walsh from M.I.T says Beijing has a different view of what constitutes "pressure."

///WALSH/// "China would say it does pressure North Korea, but it has a different definition of 'pressure.' When the U.S. talks about pressure, it talks about cutting off fuel oil or economic sanctions -- that sort of thing. The Chinese emphasize political pressure, not economic pressure. And they don't even use the word 'pressure' - they say 'influence.'"

Pyongyang's missile launches last July prompted China to vote for a United Nations resolution condemning the tests. But China agreed to the text only after an original draft was watered down. Bruce Bennett from the RAND Corporation says both China and South Korea are in a difficult position, because they fear that putting too much pressure on North Korea would destabilize the region.

/// BENNETT /// "If the regime suddenly collapsed in North Korea, you would have a horrendous situation for both China and South Korea -- and so both governments are very reluctant to put too much pressure on North Korea, fearing a mass of refugees, a collapsed economic system, a military that's out of control and so forth. So at this stage, China is doing some things in trying to put a little of pressure on, but they are afraid that if they go too far, they could wind up with an incredible mess that they don't want to have to deal with."

Analysts say China still does have some leverage, especially in the economic sphere. But they also say the Chinese leadership must figure out how much pressure it can exert and how far it can go before it triggers instability in North Korea and, potentially, an even greater cri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