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재개되는 북 핵 6자회담과 관련한 일부 조심스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북한 핵은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이며 따라서 미국과 북한 간에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 저명한 군축 전문가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은 전략적 이해관계 때문에 미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중국은 지난 3년 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다른 여러 나라들과 함께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무기통제 및 군축협회(China Arms Control and Disarmament Association)’의 군축 전문가인 텡 잔콴 부회장은 만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분규가 미국과 북한 간의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중국은 이해관계에 따라 북한을 방어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텡 부회장은 전쟁은 중국의 의지가 아니지만, 중국은 국경과 같은 이 지역의 이해관계를 보호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은 북한의 핵 사태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축소되고, 더 나아가 북한정권이 붕괴될 경우 북한 난민들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북 정책을 다루는 미국과 한국과는 달리 근본적으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핵 위협 보다는 경제불안에 따른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텡 부회장은 또 중국은 북한과 1961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북한을 방어할 의무가 있다면서, 조약의 궁극적인 해석은 중국 지도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텡 부회장은 북미 간 갈등은 중국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은 모두 중국의 경제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과거 20년 사이에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 됐습니다.

중국이 전략적 이해관계 때문에 미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텡 부회장의 발언은 7일 중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습니다.

텡 부회장의 견해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속한‘중국 무기통제 및 군축협회’가 중국 외교부의 감독 하에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발언의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 핵 문제가 다시 불거진 2002년 후반 이후 지금까지 줄곧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의 핵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회담을 베이징에서 여러 차례 주관했고, 아울러 미국과 북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과거 중국은 미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한 역사가 있습니다. 중국은 1950년대 초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북한을 지원해 한국을 지원하는 미군 주도 유엔 연합군과 싸웠습니다.

그 이후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됐지만 많은 동아시아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중국 국경과 인접한 북한 영토에 미군이 주둔하게 될 가능성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텡 잔콴 부회장은 지난 2005년 후반 미국이 북한에 가한 금융제재 조치와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실시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텡 부회장은 8일 열리는 6자회담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먼저 대북 금융제재를 해제함으로써 문제를 푸는 첫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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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ominent Chinese arms control expert says China's strategic interests could force Beijing into a military confrontation with the United States if the U.S. and North Korea were to go to war. Daniel Schearf reports from Beijing.

Over the past three years, Beijing has generally sided with the United States and other nations trying to persuade North Korea to abandon its nuclear weapons programs. But Teng Jianqun, an arms control specialist for the China Arms Control and Disarmament Association, says that if the dispute ever led the U.S. and North Korea into war, it might be in Beijing's interest to defend North Korea.

"It's not the Chinese will to go to war. But, they have to protect the ? for example, the border, the interests in this region."

Teng noted that China is bound by a 1961 mutual defense treaty with North Korea. He said the ultimate interpretation of that treaty would be up to Chinese leaders. He warned, however, that a conflict would be disastrous for China.

He said that any instability in Northeast Asia could interrupt China's economic development. In the past 20 years, China has become on of the world's leading manufacturing powers. Teng, who is the association's deputy secretary-general said he was not speaking for the Chinese government.

His meeting with foreign journalists Wednesday was organized by the All-China Journalists' Association. But his association operates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Chinese Foreign Ministry.

Ever since the North Korean nuclear dispute erupted in late 2002, China has taken every opportunity to call for a diplomatic solution.

Beijing has been the host of several rounds of six-nation negotiations aimed at ending the North's nuclear programs, and has prodded both Washington and Pyongyang to be flexible.

China and the U.S. have clashed militarily before. China fought alongside North Korea in its war against the South in the early 1950s. The United States led a United Nations force in support of South Korea.

Beijing's relations with the U.S. have improved dramatically since then, but many regional experts say the Chinese leadership would not like to see the U.S. military on North Korean territory, so close to the Chinese border.

Teng said financial sanctions that the U.S. imposed on North Korea in late 2005, and Pyongyang's nuclear test last October, have complicated the dispute. He is pessimistic about the outcome of the six-party talks and he urged the U.S. to take the first step in resolving the issue by removing the financial sanctions. The other three parties to the talks are South Korea, Japan and 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