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월 말로 시한이 만료되는 신속무역협상권을 연장해줄 것을 미 의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신속무역협상권은 미국이 상대국가와 체결한 무역협정에 대해 의회가 아무런 수정을 가하지 않고 찬반투표만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등 다른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의회의 승인을 얻기가 비교적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는 미국 내 시장과 일자리 잠식을 이유로 자유무역에 부정적이어서 부시 대통령의 신속무역협상권 연장 요청에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대체로 업계에 우호적이지만 새롭게 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민주당은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인 샌디 레빈 의원은 부시 행정부에서 무역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이 거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레빈 위원장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부시 행정부는 무역정책과 관련해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교역 그 자체가 목적인양 시장의 자율성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승리로 상하 양원의 다수당 지위를 되찾은 민주당은 당시 선거에서 무역과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된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근로자들을 공략해 당선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미국 노조연합의 자금 지원으로 운영되는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원의 로렌스 미셸 원장은 이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 만큼 자유무역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미셸 원장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일어날 가장 큰 변화는, 앞으로 아무런 제약없이 세계화가 더욱 진전되고 더 많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셸 원장은 세계화와 자유무역협정은 이 것들이 미국 뿐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근로자들을 위해 어떤 좋은 역할을 하는지 진지한 검토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앞으로 이뤄질 자유무역협정에서는 환경과 노동조건 관련 규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화당이 다수였던 시절에 의회에서 승인된 협정들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어린이 노동과 노동탄압 등의 나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 민주당 사비에르 베세라 의원은 이같은 사례의 한 예로 중국을 지적했습니다.

베세라 의원은 중국은 시간당 60 센트에서 65센트 정도를 지급하는 근로자들을 동원해 강철 등 제품을 만들어서는 미국으로 수출한다면서, 미국의 관련 업종 근로자들은 같은 일에 시간당 20달러에서 25달러를 받는 상황에서 경쟁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베세라 의원은 중국의 이런 값싼 노동비용은 강제노동이나 노동법을 집행할 기관이 없는 데 따른 것일 수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중국에서 이렇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미국에 수입되도록 하는 무역정책은 나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반대기류에도 불구하고 새 의회에서도 자신의 무역정책을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에 미 중부 일리노이주의 한 트랙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유무역은 그만한 값어치가 없으니 우리끼리 보호하면서 고립된 채 지내자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이 자신감을 잃고 경쟁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 대해 신속무역협상권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이 한국 등 다른 나라들과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관세율 인하 등을 협상하려면 이 권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는 이제 더 이상 무역과 관련해 행정부에 전권을 부여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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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President Bush wants the U.S. Congress to extend his so-called trade promotion authority, which expires July first. Also known as "fast track," it allows the president to submit trade deals to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nd Senate for an up-or-down vote without amendments. But with Congress under opposition Democratic party control, Mr. Bush may find it difficult to win approval for extending his trade authority, as well as a "yes" vote on future free-trade deals. VOA's Bill Rodgers reports.

NARRATOR:
Even in the usually pro-business House Ways and Means Committee, newly ascendant Democrats are expressing skepticism over U.S. trade policy. Sandy Levin heads the trade subcommittee:

Rep. SANDY LEVIN (D-Mich.):
"My own feeling is that we've had trade policies under this administration that have not been active enough, that have assumed that trade is an end in and of itself, that market forces will work themselves out. That there really isn't a role for government."

/// BEGIN OPT ///

NARRATOR:
Others on the committee are even more critical. Democrat Stephanie Tubbs Jones represents a district in Ohio.

Rep. STEPHANIE TUBBS JONES:
"See, the people in Ohio, other than the people who have companies that are involved in the export business... [T]he people on the street, they don't want to hear anything about trade, because they can't seem to understand how it's going to help them improve their lot."

/// END OPT ///

NATSOUND: cheering

NARRATOR:
Democrats gained control of the Congress following the November elections, partly on promises to change U.S. trade and economic policies. This was Sherrod Brown's strategy in Ohio, who won his Senate seat by appealing to workers worried about losing their jobs because of free trade deals.

Lawrence Mishel heads the Economic Policy Institute, a Washington think-tank partly funded by American labor unions. He says the free-trade era is over, now that the Democrats control Congress.

LAWRENCE MISHEL, Economic Policy Institute:
"I think one of the biggest changes we are going to see is that I don't think free, unencumbered further globalization, more free trade treaties, etc., are going to be given a green light without a serious look at what we can do to make globalization work better for working people in the United States as well as working people in other countries."

NARRATOR:
Congressional Democrats want stronger environmental and labor standards included in future trade agreements. They say previous accords approved by Republican-controlled congresses did not adequately address these standards, allowing practices such as child labor and the suppression of labor unions to continue.

China is cited as an example by some lawmakers, including California Democrat Xavier Becerra, who compares trade to a boxing match.

Rep. XAVIER BECERRA (D-Calif.):
"Maybe China is playing by the rules in that boxing match when it has its industrial workers earning 60 to 65 cents an hour to produce steel or some other product, and then sends it over here to compete against steel made by Americans making 20, 22, 25 dollars an hour. Maybe that's a really high wage there. But if it is not, and that wage is constrained artificially by other things, [such as] compulsory labor, no institution to enforce their labor laws, then that's bad trade policy to allow those types of imports to come into this country."

NARRATOR:
But President Bush plans to continue to press his free trade agenda in the new Congress. Visiting a Caterpillar tractor factory in Illinois (this week), Mr. Bush warned against protectionism.

PRESIDENT GEORGE BUSH:
"The temptation is to say, well, trade may not be worth it. Let's isolate ourselves. Let's protect ourselves. I know it's a bad mistake for the country to lose our confidence and not compete."

NARRATOR:
Mr. Bush has called on Congress to renew his enhanced trade-negotiating authority. The administration says this is necessary if the United States hopes to negotiate lower world tariffs and reach bilateral agreements with countries like South Korea. But under the Democrats, Congress seems no longer willing to give Mr. Bush a blank check on trade.

(SIG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