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유엔개발계획 (UNDP)의 대북한 사업자금이 북한정권에 의해 유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호주 정부는 30일 자국의 대북 지원은 북한당국에 의해 유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ABC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호주 정부의 대북한 지원금이 전용됐다는 우려는 어떤 것이든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최근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호주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반기문 총장이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사업을 중단하지 않은 채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자신은 호주 정부가 지원한 자금의 일부가 북한정권에 의해 유용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그같은 주장에 대한 논란을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996년 이래 유엔을 통해 북한에 5천7백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번 회기에도 4백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