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 정부가 불법으로 러시아 석유를 전용하고 있다는 혐의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3일 동안 석유수송관을 차단했다가 다시 벨로루시를 통한 서구 유럽으로의 원유 송출을 재개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 간의 이와 같은 에너지 분쟁으로 유럽 전역에는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유럽의 석유 소비국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몇몇 관측인들은 러시아와 벨로루시 간의 에너지를 둘러싼 불협화음은 러시아가 벨로루시에 정치적 경제적 압력을 가하려는 측면이 더해져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고 말합니다.

러시아가 벨로루시로 하여금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을 두배 이상으로 올리도록 하는 새로운 에너지 협정에 조인하도록 강제하면서 에너지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분쟁은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이어서 이들 두 구소련 연방 국가들의 관계는 심각하게 냉각됐습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는 1999년 화폐, 경제, 그리고 법률 체제의 통합을 목적으로 한 협정에 조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이룩된 성과는 거의 없고 12월 15일 러시아와 벨로루시 연합 조약의 7주년은 별다른 행사없이 지나갔습니다.

미국 보수성향의 민간정연구단체인  ‘헤리티지 재단’의 이브제니 볼크 모스코바 사무소장과같은 전문가들은 에너지 분쟁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벨로루시 지도자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러시아의 의지라고 말합니다.

이브제니 소장은 러시아인들은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벨로루시와의 연합  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이제 목표는 경제적 방법을 사용해 루카셴코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압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분석가들은 벨로루시 소비자들에게 치솟는 석유 가격은 벨로루시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고 아마도 더 중요하게는 사회  발전을 저지해  이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국 루카셴코 대통령의 국내 인기에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러시아에 정통한 정치 분석가 세르게이 마르코브 씨는 러시아는 루카셴코가 사라지는 것을 환영하겠지만 그것이 현재의 의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마르코브 씨는 러시아는 여전히 양국을 통합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합니다. 

마르코브 씨는 러시아는 러시아와 벨로루시 국민이 원한다면 루카셴코가 연합 국가를 만드는 것을 밀고 나가도록 하던가 아니면 그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전체 대가를 치루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 통합 계획은 그 계획이 도입된지 7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국 사이에는 연방 헌법도 만들어지지 않았고 양국은 서로 다른 화폐와 여권, 상징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이룩한 유일한 성과는 미사일 방어  체계의 공동 구축과 양국간 비자없는 여행의 허용 정도일 것입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러시아와 벨로루시간의 통합작업이 지연된 원인으로 루카셴코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은 거듭해서 자신은 벨로루시의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는 또 종종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려왔고 루카셴코의 이러한 명성은 러시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고 이브제니 볼크 소장은 말합니다. 

볼크 소장은 지금 러시아는 인권이나 자유 그리고 정치적 경제적 영역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루카셴코는 자신을 항상 러시아와 연계시키고 있다고 볼크 소장은 말합니다.  그래서 마치 러시아가 그를 지지하고 돕고 그의 정권에 안전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는 러시아와 서방에 존재하는 모든 다른 문제들의 배경과 더불어 양국 관계에 추가 자극제로 작용한다고 볼크 소장은 지적합니다.

러시아는 비록 3일 동안 유럽 국가들에 석유 공급을 중단했지만 이로서 러시아의 이미지는 손상된 듯 했습니다. 유럽 연합의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유럽의 동반자 국가들 간의 대화가 부족했던 데에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유럽 언론들은 현재 러시아 에너지 공급원에 대한 유럽의  과도한 의존성을 벗어나는 방법을 활발히 논의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르게이 마르코브씨에 의하면 러시아는 자국의 명성에 장기적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믿을 수 있는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없다는 모든 논란은 러시아에서는 특별히 조장된 선전의 일부분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주장을 외치고 있는 모든 언론들이 벨로루시에 공급하는 가스와 석유 가격을 올리고 경제 지원을 중단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의 분쟁은 다시 알렉산더 루카셰코 대통령이 유럽에 지지자가 많이 없으며 러시아가 실제로 벨로루시와 정치적 경제적 연대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계속해서 러시아가 정하는 대로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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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has resumed pumping crude oil to Western Europe through Belarus, after shutting down a pipeline for three days amid charges that authorities in Minsk were illegally siphoning off Russian oil.  The energy dispute between Russia and Belarus aroused widespread concern throughout Europe. 
Leaders of the European Union, including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were unhappy about a lack of consultations between Moscow and its European customers.  Some observers in Moscow believe the disagreement with Minsk is more complex, with both financial and political aspects to the Kremlin's pressure campaign against Belarus. 

The dispute came to a head when Russia forced Belarus to sign a new energy agreement that more than doubled the price of Russian natural gas in Belarus.  This followed a significant cooling of relations between the two former Soviet republics.  Russia and Belarus signed an agreement in 1999 that was intended to unite their monetary, economic and legal systems.  Little was accomplished, however, and the seventh anniversary of the Russian-Belarus union treaty (on December 15th) came and went almost unnoticed.

Experts including Evgeni Volk, head of the Moscow office of the Heritage Foundation say one of the main reasons for the energy dispute was the Kremlin's desire to weaken the position of the Belorussian leader Alexander Lukashenko. "I think that people in the Kremlin realized that Lukashenko is not acceptable either in a political or economic sense and that the question of creating a joint state is no longer there. And now, the aim is to, essentially, politically choke Lukashenko using economic methods."

Analysts say increased gas prices for Belorussian consumers could severely hamper the country's economy and perhaps even more importantly, slow social programs -- a combination of effects which could eventually damage Alexander Lukashenko's popularity at home.

Kremlin-connected political analyst Sergei Makrov says Moscow is still interested in further integ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The Kremlin would be happy to see Lukashenko go, but that's not on today's agenda.

The Kremlin is either trying to make Lukashenko move forward towards the creation of a joint state, because the people of Russia and Belarus want that, or, if he's not ready to do that, to pay his bills in full." 

Seven years after its creation, the plans to unify Russia and Belarus have made little progress.  There is no joint Constitution; they have separate currencies, passports, state institutions and symbols.  Probably the only achievement so far is the joint anti-missile defense system, as well as visa-free travel between the two countries.

Kremlin officials insist that Belorussian president is to blame for the stalling of further integration between Russia and Belarus.  Alexander Lukashenko repeatedly said that he will not give up his country's sovereignty.  Besides, Lukashenko is often referred to as the "last dictator in Europe," and according to Evgeni Volk, his reputation casts a dark shadow on Russia. "At the moment, Moscow can't really say it has many achievements in the sphere of human rights and freedoms, neither in a political nor economic sense.  And here is Lukashenko, who constantly associates himself with Russia.  So it makes Russia look like it is supporting him, helping him and providing stability for his regime.  And that, with the background of all other problems that exist between Russia and the West, serves as an additional irritant in relations."

The interruption of oil supplies to European consumers -- even for just three days -- seems to have damaged Russia's image.  European Union leaders expressed their dismay over lack of communication between Moscow and its European partners, and European press is widely discussing how to free Europe from excessive dependency on Russian energy supplies. 

Nevertheless, according to Sergei Markov, the Kremlin is convinced that Russia's reputation will not suffer long-term damage. "All this talk about Russia being an unreliable supplier [is] taken as part of a specially organized public relations campaign in the Kremlin, because all those media who are now screaming about Russia being unreliable, [as recently as five or six years ago] were calling for Russia to raise oil and gas prices for Belarus, and stop subsidizing its economy."

The dispute between Moscow and Minsk again showed that Alexander Lukashenko does not have many supporters in Europe -- and that Russia is virtually the only country which still has strong economic and political ties with Belarus.  That means the Belorussian president will have to continue playing by rules set in the K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