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개성에서 남-북한 간의 동물교환이 있었습니다. 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의 사자 암수 1쌍이 북한의 곰과 여우 9마리와 교환됐는데요. 얼마전  일본에 있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한국의 사자들  한 쌍이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일반에 공개될 준비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북한 동물교류의 현주소를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한국의 사자 2마리는 북한으로, 북한의 곰 2마리와 여우 7마리는 한국으로.. 남-북한 사이 동물교류 소식... 이제는 익숙해 진 된 듯한 느낌도 듭니다. 

답: 그렇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남-북한간 동물 교류...  7번째 인데요. 지난달 29일 개성을 거쳐 경의선 육로로 남-북한 동물 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서울 대공원에 있는 반달 가슴곰 2마리 붉은 여우7마리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남한동물원 사육사와의 적응시간을 보내면서 일반에 공개될 날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울대공원 강형욱 팀장입니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지금 들어온 붉은 여우 1쌍이랑  반달 가슴곰 한쌍은 관람객 공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반달 가슴 곰이나 여우 같은 경우도 추위에도 강하지만 북한에 살다 와서 그런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따뚯한 봄날이 되면 공개 해야 되겠지요”

문: 자, 남-북한간의 동물 교환… 동물을 사고 파는 그런 일반적인 거래가 아닌 특별한 의미도 있지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동물원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 구하기 어려운 동물을 맥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고, 북한 동물원으로서는 외래종이어서 구하기 힘든 … 동물원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손님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남한에서는 토종 동물은 거의 멸종이 많이 되었습니다. 야생에서는 멸종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토종 동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북한 밖에 없거든요...또 러시아라든가 중국을 통해서도 토종 동물을 구입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물이라면 북한에 있는 평양 중앙동물원 과의 잦은 교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 “.

문: 지난 11일자, 조선신보 보도에….. 남한에서 이사 온 사자2마리가 잘 지내고 있다… 식욕도 좋고 건강하다…이런 소식이 실렸더군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달 29일 남-북 동물간의 교류 소식이 아주 짧은 기사로만 전해져서 동물들이 어디로 가는지.. 또 어디서 오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었는데… 조선신보 소식을 통해 한국의 사자가 평양 중앙동물원에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몰론 남-북 동물원에서야 상호 알고 있는 부분이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세한 소식을 알리기를 꺼려했던 것 같습니다.

문: 그 간 상호 교환된 동물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답: 지난 1999년 1월에 시작된 남-북한 동물교환.. 지난 8년간 모두 7차례 남-북 동물 교환, 교류가 있엇습니다. 모두 20여종 100마리 정도가 남북한의 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한국으로) 들어온 것은 20여종 45마리 들어왔었거든요... 북한으로 올라간 것은 24종에 49마리가 올라갔습니다. 주로 북한에서 들어온 것은 토종동물들… 멸종되어 가는 토종동물들이 들어왔고,.. 북한으로 건너간 것은 관람하기 힘든 구하기 힘든 외래종이라고 할 수 있는 희귀동물들을 한국에서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

현재 그 동물들의 상황도 물어봤는데요. 북한의 보내 온 대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반달가슴곰들은 야생 생활을 익히고 번식하기 위해 지리산에 방사되어 있고, 나머지 동물들은 서울대공원에서 자라 새끼를 낳는 등 꾸준히 번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으로 간 한국의 캥커루와 왈랄루 등 희귀종과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이 선물한 진돗개 ‘평화’와 ‘통일’은 평양시민들에게 인기가 높고, 지금까지 40여마리 의 2세들이 태어나 북한의 각 동물원으로 보내졌다는 소식 조선신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문: 서로 상대에게 보낸 동물들이 잘 자라서 새끼를 낳았다…. 참 좋은 일인데요. 얼마전 …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백호가 새끼를 낳았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더군요?

답:그렇습니다. 이미 지난해 8월에 새끼를 낳았는데… 소식을 한참이 지나서야 전해졌습니다. 상호간의 동물 교류 교환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있지만 남-북한간 분단으로 인한 여러가지 상황이 이런 소식의 자유로운 왕래를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몇일전에 공개된 소식은 이런 것입니다. 지난 2004년 남한에서 태어난 베라라는 이름은 백호암컷이 평양 중앙동물원의 반달가슴곰과 교환되었었는데… 이 백호 베라가 지난해 8월에 새끼를 3마리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흔히 하는 ‘남남북녀’라는 말을 인용해 한국 백호암컷이 북한의 백호 수컷을 만났다는 ‘남녀북남’ 의 성과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백호 ‘베라’의 출산 소식…. 자식처럼 키워온 한국 사육사들에게는 더 없는 즐거움이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새끼를 낳은 북한산 반달 가슴곰 2세. 또 북한에서 나은 한국산 백호 2세 등을 교환하는 일도 남-북한간 동물 교류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그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이것이 정말 남한과 북한이 서로 교류해서 낳은 산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대공원에 있는 반달 가슴곰이 2006년도 최고의 인기동물로 선정되기도 했었거든요. 관람객들 앞에서 재롱도 피우고 했던 동물인데… 그러한 동물들도 다시 ..올라갔던  백호하든가… 이런 동무과 맞교환 한다던가 그런  의미있는 행사를 추진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문: 그런데… 한국과 북한 사이의 동물 교환….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요? 특히 경의선 육로로의 교환은 불과 2~3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답: 그렇습니다. 1999년 1월에 처음으로 남-북한간 동물교환이 이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남-북한간의 동물교류는 거의 극비 사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처럼 한국의 서울대공원과 평양 중앙동물원 사이의 교류와 교환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안기부(現 국정원)가 주도를 했었고, 개성이나 판문점이 아니라 중국을 거쳐 바닷길로 돌아왔었습니다.

당시 백두산 호랑이 암컷 낭림과 토종여우 은여우 반달가슴곰이 북한 동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는데요. 서을 대공원으로 들어오기 까지 최소 2~3일이 걸려 동물들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불편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었던 것이 지난 2005년 4월의 개성에서의 대규모 동물 교환이었습니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1999년도 1월 22일날 첫 시작을 했는데… 당시만 해도 해로.. 선박을 통해서 들어왓었는데 2004년 부터는 육로 이용해서 교류한… 상당한 큰 변화라고 생각할 수 가 있는 것이지요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지요. 금방 몇시간이면 한시간이 거리를 해로를 통해서.. 오거나  중국을  통해서 돌아온다는 것은 그만큼 온 낭비라고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  그리고 또 그러한 남-북한 간 동물 교환 사실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었지요?

답: 그렇습니다. 혹여나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 많기도 했는데요,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은 당시 어렵게 들여온 동물들을 쉬쉬하면서 키워야 했고 백두산 호랑이 낭림의 경우 2년뒤인 2000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진 3개월 뒤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2005년의 공개적인 대규모 동물 교환으로 이제 한국 국민들에게도 친숙한 소식이 되었지만 여전히 개선해 나가야 할 정차상의 어려움이 남아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의 한 관계자는 토끼 한 마리를 북한에서 들여오더라도 서류를 보내 보고해야 하는 관계기관만.. 통일부, 외교부, 환경부, 농림부, 국정원 등 어림잡아 10곳이 넘고, 관련서류를 만드는 데도 꼬박 한 달이 걸리는 행정절차상의 개선점이 가장 해결되어야 앞으로 남-북한간 동물교류가 더 활발해 질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남-북한간의 동물교류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평양에 특별 동물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 군요?

답: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평양 중앙동물원에 들여온 동물들을 모아 전시하는 평양 중앙 특별 동물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도 서울 대공원에서 보내온 동물들을 위한 특별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의 평양 중앙동물관에서는 현재 2세 출산을 위해 번식장에 있는 붉은 여우 등 삵이라든지 .시라소니 등 비교적 소형 동물들의 전시와 함께 남-북한 동물교환 때 사용된 부속품 등.. 남-북 동물교환의 의미를 담은 자료들도 함께 전시해 관림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