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의 주택경기 냉각이 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최근 발표한 2007년 세계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2004년에 4.0%, 지난 해 3.8%를 기록했던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는 3.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주택경기 냉각이 소비 수요를 위축시켜 2007년 미국 경제가 지난 해 보다 1%포인트 떨어진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일본과 유럽의 경제회복이 세계경제성장 원동력으로서 미국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성장률은 지난 해 2.5%에서 1.7%로 낮아지고, 유럽도 2% 정도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이 국제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엔은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들은 지난 해 6.5%성장에 이어 올해는 5.9%로 계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동아시아 경제는 강력한 성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은 지난 해 7.6%성장에서 7.0%로 약간 낮아지는 정도고, 중국도 지난 해 10.5%성장에 이어 올해도 9%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지난 해 강력한 국제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실업율이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현행 정책들은 국제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만큼 금융과 외환시장에서 새로운 자신감을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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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던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앞으로 몇 달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27% 올랐던 미국 기존 주택 가격은 지난 2006년에 2%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주택시장이 정점에 달했다가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뉴욕 HSBC 증권의 수석 경제학자인 이안 모리스 씨는 주택판매가 감소된 것은 그동안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모리스 씨는 주택 가격이 소득이나 임대료 이자율에 비해 너무 오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주택담보 대출 이자율은 아직도 상당히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리스 씨는 가격이 더 하락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몇 달동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로 특히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호화주택 건축업체인 톨 브라더스의 사장은 현재의 건설업 침체가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판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지난 2001년의 9.11공격 이후 이자율을 4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주택 시장에 투기로 인한 거품이 발생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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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은 도하 라운드 세계무역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음으로써 국제 무역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에서 지난 해 7월에 농업 보조금 문제로 결렬된 도하 라운드 협상의 재개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은 두 사람이 국제 무역 자유화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가난한 나라들을 도울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도하 라운드 협상을 완료함으로써 합리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통해 부와 기회가 확산되도록 고무하는 것임을 두 사람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도하 라운드 협상은 지난 6개월 간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농업보조금이 핵시적인 장애요인으로 널리 간주되고 있습니다. 다른 농업생산국가들,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는 미국과 유럽의 농산물 가격과 경쟁할 수 없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바로소 위원장은 무역협상을 진전시킬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로소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도하 협상의 성공이라면서, 도하 협상은 단지 무역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발전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로소 위원장은 유럽연합과 미국이 무역과 개발에 대한 국제적인 접근법을 취한다면 나머지 세계에 중요한 신호롤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소 위원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양측간의 보다 깊은 경제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