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목적에 부합한다면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버웰 벨(Burwell Bell) 주한 미군사령관이 말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또 주한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싸울 것”이라며 일정을 늦추려는 한국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 온 내용을 중심으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버웰 벨 주한 미군사령관은 8일 서울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앞으로 어느 시점에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만한 근거는 없다며, 목적에 부합한다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과 한국군은 최근 몇 년 동안 실시해 온 한미 연합 전시증원 연습(RSOI)을 일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한미 연합훈련은 도발적인 내용이 없는 정기적인 훈련이며, 전투준비 태세 유지에 중요한 핵심적인 연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현재 2만 8천명의 주한미군을 지휘하고 있으며 유엔군사령관과 한미 연합사령관을 겸하고 있습니다. 

벨 사령관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한 미군기지 재배치 일정에 관한 한국 정부의 최근 기류에 적지 않은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지난 2004년, 미국과 한국은 주한 미군기지를 2008년까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지적하고 “예산이나 정치적 이유로 이전에 차질이 생기면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13일 용산기지 이전이 최소한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한미군 2사단까지 이전을 완료하려면 2013년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벨 사령관은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을 열악한 근무환경에 계속 넣어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하고 미군의 보다 낳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이상의 기지 이전 지연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이날 기자회견 뒤 벨 사령관의 ‘싸울 것’이란 표현이 논란을 빚자 공보관을 통해 “공격적인 발언이 아니라 미군 장병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벨 사령관은 미군기지 이전 지연과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하고 작전통제권이 2009년에 이양돼도 한미동맹과 대북 억지력, 전쟁수행 능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지난해 9월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이 한국에서 논란이 되자 “이양 시기보다 억지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시 신속하게 격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억지력과 군사작전 능력이 작통권 이양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었습니다.

벨 사령관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합의한 2007-2008년도 주한미군 방위 분담금 협상에서 1천억원이 삭감된 점을 거론하며, 구조조정을 위해 노무자 해고, 군수물자 구입 연기 등을 고려, 다음달에 주한미군 활동 축소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해 12월 한국의 2007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보다 6.6% 늘어난 7천 255억원으로 책정하고 2008년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조정키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벨 사령관은 이날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을 특히 강조해 작전통제권 전환 뒤에 생길 수 있는 지휘권과 군 기능의 혼선을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일부 대신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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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mander of the U.S. forces in South Korea says it is probably a question of when, not if, North Korea will test a second nuclear device. He also says the 28,000 U.S. military personnel who stand ready to defend South Korea from the North deserve better consideration from policymakers in Seoul.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the South Korean capital.

U.S. General Burwell Bell told reporters Tuesday he thinks North Korea will some day stage a repeat performance of last October's test of a nuclear explosive.

"There is no reason to believe that at some time in the future, when it serves their purposes, that they won't test another one," he said. "So I suspect some day they will."

He did not discuss recent news media reports that there are indications that the North Koreans may be preparing to hold a second test soon.

Bell commands about 28,000 U.S. troops in South Korea. The alliance between Washington and Seoul is designed to deter North Korea from repeating its 1950 invasion of the South. Fighting in the Korean War was halted three years later only by a temporary armistice still in effect today.

Many military experts say North Korea's possession of nuclear weapons throws off the military balance in North Asia.

The communist government in Pyongyang says it needs nuclear weapons to deter a U.S. invasion. Bell said Tuesday the United States has no intention of attacking the North, but adds U.S. and South Korean forces will proceed as scheduled with coming joint drills.

Bell also criticized South Korean officials Tuesday for delaying the scheduled relocation of the main U.S. military base. The troops are being moved from Seoul to a base about 70 kilometers south of the capital.

"Now, we agreed back in 2004 to get this done by 2008," he noted. "The problem is, pretty quick in the future all that's going to stop, all that could stop, because of fiscal, money constraints or political decisions, and I will fight this."

South Korean officials say the relocation is not likely to happen before 2012. Bell describes himself as "fairly emotional" about the issue, saying U.S. soldiers deserve better living conditions than the present ones he describes as "lousy."

Despite assurances from both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that their alliance is strong, some regional experts say there is friction over changing global conditions and diverging strategies on how to deal with Nor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