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소년왕 투탕카문이 머리를 가격당해 사망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다리 골절로 인한 2차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 연구진들은 3천년 이상된 투탕카문 왕의 미라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그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1968년 실시된 투탕카문 왕의 미라에 대한 엑스선 촬영에서, 두개골 내부에 뼈 조각들이 들어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역사학자들은 이를 토대로 당시 19살이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문 왕이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됐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투탕카문 왕의 미라를 새롭게 촬영한 영상들로 인해 널리 인정되던 기존의 이론이 뒤집혔습니다.

과학자들은 정교한 엑스선을 이용한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투탕카문 왕이 사망 당시 두개골에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투탕카문 왕의 무덤이 있는 이집트 루소르 부근에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이로대학 방사선학과의 아슈라프 셀림 교수는 투탕카문 왕의 미라는 지난 1922년에 투탕카문 왕의 무덤을 처음 발견한 발굴단에 의해 이미 해체돼 있었던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셀림 교수는 당시 발굴단은 방부제 용액에 의해 미라에 단단하게 고정돼 있던 황금가면을 훔쳐가기 위해 끌을 이용해 시신을 해체했다고 말했습니다. 황금가면은 투탕카문 왕과 함께 묻혀 있던 5천여 종의 진귀한 보물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셀림 교수는 투탕카문 왕이 머리 부상으로 사망했다면 1천9백장의 컴퓨터 단층촬영 사진을 통해 두개골 내부의

두 개의 뼈 조각들이 방부제 용액에 용해된 것으로 나타났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셀림 교수는 뼈 조각들은 부서진 척추의 위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셀림 교수는 척추 뼈 조각들이 두개골 안으로 들어 왔고, 1922년부터 지금까지 그 곳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년왕 투탕카문이 머리에 가격을 당해 숨진 것이 아니라면, 과연 다른 사망원인은 무엇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셀림 교수 연구진은 미라의 왼쪽 허벅지 아래쪽 뼈의 골절 부분에서 방부제의 얇은 막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그 같은 부상이 투탕카문 왕의 시신이 방부처리 되기 전에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셀림 교수는 그같은 골절은 투탕카문 왕이 어린나이에 요절한 핵심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셀림 교수는 3천3백년 전에는 항생제 같은 것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골절로 인해 신체내부의 연부조직이 손상돼 어떤 식으로든 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세균이 혈액 속에 침투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그로 인해  투탕카문 왕이 죽음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셀림 교수와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북미 방사선학회 회의에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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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s boy king Tutankhamun probably died of an infection caused by a broken leg and not a blow to the head as commonly believed. The finding was reached by an international team of scientists that performed a CT scan of the 3,000-year-old mummy.  VOA's Jessica Berman reports.

X-ray images of King Tut's mummy in 1968 found bone fragments inside the skull or cranium, leading historians to conclude that the 19-year-old Egyptian Pharaoh had been bludgeoned to death.  But new images of the ancient mummy dispel the popular theory.

Scientists using a more sensitive form of x-ray technology known as a computed tomography, or CT, scanner say it appears the king's skull was completely intact at the time of his death. 

Ashraf Selim, a professor of radiology at Cairo University, led the study of the mummy near Luxor, Egypt, where the tomb is located.

Selim says the rest of the mummy was in pieces, having been broken apart in 1922 by an expedition team that discovered King Tut's tomb.

Selim says the team dismembered the corpse with chisels in an attempt to steal a golden mask that was fused tightly by embalming fluid.  The mask was one of 5,000 precious artifacts buried with the king.

Had King Tut died of a head injury, Selim says the 1,900 cross-sectional CT images would have showed the two bone fragments inside the skull fused with embalming resin.  But they did not. 

Selim says the bone fragments probably came from the upper spine, which was shattered.

"So, this piece of bone just get inside the cranium and it remained in there for all these past years from 1922 until now," he said.

So, if the Boy King did not die of a blow to the head, what killed him?

Selim and colleagues found a fracture on the mummy's lower left thigh bone with a thin coat of embalming fluid around the break, suggesting that the injury occurred before Tut was embalmed.

Selim believes the fracture could have could have led to the boy king's untimely death.

"Remember that we are talking about 3,300 years ago, and there were not antibiotics, nothing at that time that were known to these people," he said.  "And if we assume that this fracture also has some sort of soft tissue injury, we know, and it got infected by [one] means or another,  there is a chance that it got into his blood producing some sort of serious problem that led to his death."

Selim and colleagues presented their findings recently at a meeting of the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