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의 신년 공동사설에서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실시한 핵 실험을 가리켜 민족사적인 경사라고 말했으나 앞으로 핵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은 1일 3개 신문에 공동으로 게재한 사설에서  “지난해는 강성대국 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이 열린 긍지높은 해였다”고 평가하고 특히 “핵 억제력을 가지게 된 것은 세기적 숙망을 실현한 인민의 민족사적 경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후 김 주석이 매년 1월 1일에 발표하던 신년사를 대신해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등 3개 신문에 공동사설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부가 밝히는 새해 총체적인 구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사설에서 올해 북한은 ‘승리의 신심 드높이 선군조선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라는 제목아래 경제 현대화와 자주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공동사설에서 경제를 국방력 보다 먼저 언급하는 등 특히 경제문제에 치중했습니다.

북한은 경제문제와 관련해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공격전을 힘차게 벌려나가야 한다”며 농업발전을 계속 추진해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국가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경공업 분야에서는 소비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며 “인민경제의 4대 선행부문인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부문이 앞서 나가야 국가의 전반적 경제가 활성화 된다”면서 “온 나라가 이 부문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한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에 기초해 경제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국방분야에서 북한은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선군은 조국과 인민의 생명이며 민족의 존엄”이라며 “주체의 선군사상과 노선을 당과 혁명의 변함없는 지도적인 지침으로 삼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민군대는 자주적 국방력에서 기본역량을 이루는 것이라며 정치사상적으로, 또 군사기술적으로 인민군대를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한 “혁명대오의 사상의지적 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정치사상 강국의 위력을 높이 떨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일심단결보다 더 위대한 무기는 없다며 사상교양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통일의 서광이 밝아오고 있다면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등 고 김일성 주석이 제시한 조국통일 3대원칙을 통일지침으로 현 세대에서 통일을 이룩한다는 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민족을 중시하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며 “평화수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하며 “전 민족의 단합을 적극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한 올해 남한의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남한에서 반보수 대연합을 실현하여 친미 반동보수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 버리기 위한 투쟁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공동사설에서 미국과의 관계나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친북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은 올해 미국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신보’는 핵실험을 실시한 이제 북한은 “미국의 위협과 간섭에 종지부를 찍는 노정도를 마련해 놓았다고 보는 관점이 타당할 것” 이라며 초점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전환”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