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은 비만과 사람의 장 속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박테리아, 즉 세균 사이에 놀라운 상관 관계를 발견했습니다. 장 속의 세균은 사람이 얼마나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머지않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가 전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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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 속에는 두 가지 종류의 좋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박테리아는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시켜줘서 음식물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 루이스에 소재한 워싱턴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살찐 사람들의 장 속에는 날씬한 사람들에 비해 이른바 좋은 박테리아의 일종인 박테로이데트 (Bacteriodetes)가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대변검사 결과, 비만인 사람들의 체중이 줄어들게 되면 장 속의 박테로이 데트는 다른 박테리아인 피르미쿠트 (Firmicutes)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쥐실험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대학교의 과학자 루스 레이 (Ruth Lay) 박사는 비만인 사람들의 장내 피르미쿠트와 박테로이데트의 구성비는 쥐실험에서 본 것처럼 정확히 똑같이 바뀌었다고 과학전문지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레이 박사팀의 비만 관련 두개의 연구논문은 미국과학잡지 ‘네이처’ 지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레이 박사는 비만인 사람들의 체중이 줄면서 장 속의 박테로이데트 균이 늘어났고 점점 날씬한 사람들의 장 속을 닮아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박테로이데트균의 증가량은 비만인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상실하게 되는 지방함유량과 반 비례했다고 레이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연구원들은 또 날씬한 쥐의 장내 세균의 구성비를 단순히 조작해서 뚱뚱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그 것은 가능했다고 이번 실험에 참여한 피터 턴바우 (Peter Turnbaugh) 연구원은 ‘네이처’지에 전했습니다.

턴바우 연구원은 비대한 쥐의 세균에 노출된 쥐는 날씬한 세균이 주입된 쥐보다 실제로 실험 과정에서 지방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임상실험과 쥐실험 결과, 비만의 원인은 단지 과식과 활동량 부족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교 게놈과학센터의 제프리 고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의 지방조직량을 결정짓는 세균성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고든 박사는 사람 장 속의 세균은 지방의 성질과 병태생리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소재한 신시내티 대학교 게놈연구소의 마테즈 바제이 (Matej Bajzei) 박사와 랜디 실리 (Randy Seeley)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알려진 비만의 원인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네이처’지에 실린 논평에서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람의 몸이 영양소의 칼로리를 흡수하는 정도 차이는 세균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사람마다 체중에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대학교의 루스 레이 박사는 장속의 세균을 지배하는 생물학적 경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박사는 과학자들은 다만 인체내의 지방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고 또 지방조직이 호르몬을 형성시킨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조직과 장 속의 세균 사이에 어떤 신호체계가 있을 가능성도 알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그같은 기전 (mechanism)을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원들은 그 기전이 이해되면 장 속의 세균을 조작하는 방식의 비만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문)

U.S. scientists have found a surprising relationship between obesity and the kind of food digesting bacteria we have in our intestines. As VOA's David McAlary reports,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microbes living in our guts might influence how prone we are to being overweight and might offer new solutions to the growing obesity epidemic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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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intestines house two main groups of beneficial bacteria that help us break down otherwise indigestible foods so we can use the energy from them.

Researchers at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have found that the relative proportion of one of these kinds of bacteria, called Bacteriodetes [BACK-teer-ee-uh-deh-teez] is lower in fat people compared with those who are lean. Stool samples showed that when obese people lost weight, the Bacteriodetes microbes in their guts increased in proportion to the other type, called Firmicutes [FIR-mih-kewts],

They saw the same thing in mice.

"We found that the obese humans did actually have exactly the same shift in the ratio of Firmicutes to Bacteriodetes that we had seen in the mice."

That is Washington University scientist Ruth Ley [LAY] speaking to "Nature" magazine, which has published her group's two studies on this topic.

"As they lost weight, the amount of Bacteriodetes increased and began to resemble what you would see in a normal lean person, and the amount of the increase was proportional to the amount of fat that they had actually lost over time."

The researchers also wanted to know if they could make lean mice fat simply by altering the intestinal proportion of their microbes, what they call flora. Co-investigator Peter Turnbaugh [TURN-baw] told "Nature" they could do just that.

"What we saw was the mice that were exposed to the microbes from an obese mouse actually gained more fat over the course of the experiment than the mice that were given a lean microbial community."

Together, the findings suggest that obesity involves more than eating too much and not being very active. Another member of the research team, Jeffrey Gordon, puts it this way.

"What this study shows is that there is also a microbial component to determining how much adipose tissue you might have, and that the microbes in the gut are part of the question that affects predisposition to or the pathophysiology of obesity."

In a "Nature" magazine commentary, Matej Bajzer and Randy Seeley at the University of Cincinnati's Genome Research Institute say this is a potentially revolutionary idea that could change our views of what causes obesity. They write that the differences in the way the body extracts calories from food may be determined by the microbes, contributing to differences in body weights.

But Ruth Ley says the biological pathways governing the intestinal bacteria are unknown.

"We know there is some sort of linkage between the fat that is carried on the body. We know that fat cells produce hormones, and there could be some signaling between the adipose tissue in the and the kinds of bugs [microbes] that are in the intestine, but at this point, we do not understand the mechanism."

The researchers say that once these mechanisms are understood, manipulating the microbes in the gut could offer another approach to treating obe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