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부의 고위 경제 관계자들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간 무역마찰 등을 완화하기 위한 이틀 간의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미국의 엄청난 대중 무역적자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장기적 과제로 강조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모두 국내의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은 14일 베이징에서 시작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파견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에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수전 슈와브 무역대표부 대표 등 각료급 고위인사 6명이 포함됐으며, 이밖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벤 버낸키 의장도 대표단의 일원으로 회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미국대표단은 우이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다각도의 다양한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미-중 양측은 회담에 앞서 13일 두 나라 기업들 사이의 일련의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대표단의 일원인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상무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이 서로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규칙에 따른 개방된 시장이야말로 건실하게 성장을 계속하는 교역관계의 기초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이런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두 나라 고위 관리들이 보여주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미-중 간 심각한 경제적 긴장상태를 감추고 있을 뿐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당장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폴슨 재무장관은 중국 정부가 현재 달러화애 대해 가치가 고정돼 있는 위안화 환율을 시장상황에 맞게 조정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정부 관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평가해 중국의 수출업자들에게 불공정한 가격 경쟁력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천20억 달러에 달했던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미-중 간 경제마찰의 주요 요인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위안화 가치를 다소 신축성 있게 조정한 데 이어 이번 회담이 시작된 14일 다시 한번 이례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추가 조처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측은  위안화의 가치가 더 이상 높아질 경우 수천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수출 관련 분야가 큰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데 따라 발생하고 있는 실업 문제 해결을 포함한 사회안정 유지는 중국 공산당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우이 중국 부총리는 미국은 중국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우이 부총리는 또 미국 정부도 저축률 증대와 예산적자 감축, 개인신용에의 의존 완화 등경제개혁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측은 미국 내 이같은 문제들이 미-중 간 무역불균형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폴슨 재무장관은 양측의 무역불균형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지배하는 미국 의회에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잇따라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지도자들은 내년에 열릴 공산당 대회에서 정부의 주요 정책과 개인의 직업과 관련한 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중국 정부 지도자들은 이 대회를 앞두고 국내적 과제에 몰두한 가운데 중국인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인기없는 결정은 하지 않으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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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Chinese and U.S. economic officials have begun two days of talks in Beijing aimed at easing friction over the two countries' economic relationship. Roger Wilkison reports from Beijing that, while both sides emphasize the need for long-term solutions to Washington's huge trade deficit with China, both face short-term political pressures.

This week's "strategic economic dialogue" between the two economic giants has brought a U.S. delegation of unprecedented prestige to Beijing. It is led by Treasury Secretary Henry Paulson, and includes six other cabinet-rank officials and the head of the Federal Reserve, the U.S. central bank.

They are meeting with an equally high-powered Chinese group led by Vice-Premier Wu Yi. On Wednesday, as a prelude to the talks, the two sides announced a series of deals between U.S. and Chinese companies. U.S. Commerce Secretary Carlos Gutierrez, a member of Paulson's delegation, says increased purchase by China of American products and services can help both economies.

GUTIERREZ: "Commercial engagement built on open markets with fair, effective rules, is the foundation of the healthy, strong and continually growing trade relationship that we envision for China and the United States."

But the feel-good atmosphere on Wednesday masked serious economic strains between the two countries, and neither is promising any immediate breakthroughs. Paulson wasted no time in renewing Washington's call for the Chinese to move further towards allowing their currency, the yuan, to float freely.

American officials and businessmen say that by keeping the yuan artificially undervalued, Beijing gives Chinese exporters an unfair price advantage. The U.S. trade deficit with China last year was 202 billion dollars, and is on track this year to rise even further - a major source of fric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Beijing allowed the yuan some flexibility in 2005, and on Thursday, as the meeting in Beijing began, it had risen to an all-time high of seven-point-eight-one-eight to the dollar.

The U.S. side wants more, but the Chinese are afraid that too strong a yuan will destroy export-related jobs that employ tens of millions of Chinese workers.

Maintaining social stability, which includes fighting unemployment caused by China's shift to a market economy, is paramount on the Communist Party's agenda. Showing that China will not cave in to American pressure, Wu told Paulson the U.S. fails to fully understand China's problems.

The Chinese have also called for economic reforms on the U.S. side, including a higher savings rate, a reduction in budget deficits and less reliance on personal credit, all of which Beijing says contribute to the trade imbalance.

Paulson has warned the Chinese that if improvement in the trade imbalance does not come, they risk a spiral of protectionist sentiment in the incoming congress controlled by the Democratic Party.

Chinese leaders face a major Communist Party meeting late next year that will shape government policy and determine individual career prospects.

They will be preoccupied with domestic political maneuvering, and will be wary of making unpopular decisions that could cost them at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