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에서 열린 역사 규명회의에서 나온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 대한 의문 제기가 생존자들의 분노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치의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북미지역 3개 도시의 유대인 생존자들은 그들이 직접 겪은 나치의 잔학행위의 체험담들을 다시 한번 하나하나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역사적인 사실을 규명한다는 목적 아래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나치의 대학살이 실제로 일어났는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반발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토론토 등 북미지역 3개 도시의 유대인 이민자 노인들은 장거리 전화를 통한 원격 회의에서 과거에 그들이 겪었던 참담한 체험담들을 다시 한번 새롭게 밝혔습니다. 

이름을 레니 파이어스톤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나치의 대학살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며, 자신은 그 희생자들의 한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 태생인 레니 파이어스톤 씨는 그의 가족이 나치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끌려갔을 때 20살의 나이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들어가자마자 곧 살해됐고 14살이던 언니는 의학실험 대상으로 뽑혔다가 나중에 살해됐습니다. 병약했던 아버지는 연합군이 진주해 강제수용소를 해방한 직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북미지역 3개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잇따라 가족들이 헤어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해된 슬픈 체험을 회상했습니다.

사울 버거 씨는 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1942년에 나치는 그의 아버지를 살해했고, 이어 그의 어머니와 누님은 죽음의 강제수용소로 보내져 가스실에서 살해됐습니다.  버거 씨는 삼림 속으로 탈출, 나치 저항운동에 가담해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독일군과 싸웠습니다.

파냐 헬러 씨는 폴랜드의 작은 유대인 공동체 마을에서 살았는데,  전쟁 전에 1천5백명의 유대인들이 살던 이 마을에서 생존자는 겨우 45명에 불과했습니다. 

에스더 벰 씨는 유고슬라비아에서 세상 고생을 모르고 곱게 자라던 자신의 삶이 나치 독일군의 유고슬라비아 점령으로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두 언니는 나치 저항운동에 합류했다가 한 언니는 나중에 포로가 되어 총살당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나치 장교에게 뇌물을 주고 그의 아내와 에스더를 이탈리아로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에스더 가족은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며 인정많은 농부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유대교 성직자인 마빈 히어 씨는 전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법정에 세워 처벌받도록 했던 유명한 나치 사냥꾼의 이름을 따서 지은 `시몬 비젠탈 센터’의 설립자이자 소장입니다.

히어 씨는 이번에 열린 테헤란 회의는 역사적인 사실들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히어 씨는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노리는 것은   13억명의 이슬람 교도들을 향해 자신이야말로 회교권의 진정한 지도자이고, 또 자신이야말로 강대국 미국과 유대인에 맞서 싸우는 회교권의 진정한 지도자임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히어 씨는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를 통해 유대인 대학살이 한낱 신화일 뿐이라고 주장하려고 하지만 자신은 이슬람 교도들이 그의 유대인들에 대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증오심을 본받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레니 파이어스톤 씨는 유대인 대학살을 부정하는 사람은 명백한 증거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이어스톤 씨는 유대인 대학살은 아마도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을 갖고 있는 사건일 것이라면서 독일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배상하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잘 알지도 못하며,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또 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파이어스톤 씨는 유대인 대학살과 관련한 체험담을 나눴던 자신과 다른 생존자들이 바로 그 끔찍했던 역사의 산 증인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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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wo-day conference in Iran that is calling into question the Nazi Holocaust has sparked outrage among Holocaust survivors. Mike O'Sullivan reports from Los Angeles, Jewish survivors in three North American cities recounted their personal stories of Nazi atrocities.

The conference in Tehran, being held Monday and Tuesday, is exploring the question of whether the Holocaust really happened.

In Los Angeles, New York and Toronto, elderly Jewish immigrants responded by sharing their personal stories in a teleconference.

"My name is Renee Firestone, and I am here to let the world know that the Holocaust was real, and I am one of the victims," she said.

Renee Firestone, a native of Czechoslovakia, was 20-years-old when she was sent with her family to the Nazi camp at Auschwitz. Her mother was killed immediately. Her 14-year-old sister was subjected to medical experiments and later killed. Her weakened father died soon after Allied troops liberated the camp.

Speaker after speaker in each of the three cities recounted stories of families torn apart and loved ones murdered.

Saul Berger was born in Poland. In 1942, the Nazis killed his father, then his mother and sister were sent to a death camp and gassed. He escaped to the forest, becoming a partisan and fought the Germans until the war ended.

Fanya Heller was part of the Jewish community in a small Polish village, where only 45 Jews survived of the 1,500 who lived there before the war.

Esther Bem says her sheltered life as a child in Yugoslavia was shattered by the Nazi occupation. Her two sisters joined the partisans and one was captured and killed. Her father bribed a Nazi officer and escaped with his wife and Esther to Italy. There, they battled cold and hunger, and survived only with the help of sympathetic farmers.

Rabbi Marvin Hier is founder and dean of the Simon Wiesenthal Center, named after the famous Nazi hunter who fought to bring war criminals to justice.

Hier says the conference in Tehran, ostensibly being held to probe historical issues, is part of the wider agenda of Iranian president Mahmoud Ahmadinejad.

"What he wants to accomplish is, there are one billion, three hundred million Muslims," said Rabbi Hier. "He wants to tell them, I am the real leader of the Muslim world, and I am the one that is confronting America, I'm confronting the Jews, I'm telling you that the Holocaust is a myth. Hopefully, they will not buy into his hate."

Survivor Renee Firestone says those who deny the Holocaust are rejecting the evidence.

"We know that the Holocaust is probably the most recorded event in the history of mankind, and Germany itself acknowledges it and pays reparations," said Renee Firestone. "So how can somebody who doesn't know, who wasn't there, who didn't see, how can somebody claim that it never happened?"

She says that she and the other survivors who recounted their stories Monday were witnesses to that terrible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