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부지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먼저 오늘 여러 신문 일면에 실린 주요 뉴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남성이 포경수술을 할 경우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감염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조사 결과가 워싱톤 포스트 신문과 뉴욕 타임즈 신문 일면에 실려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케냐와 우간다에서 실시된 두가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우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의 HIV 감염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절반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발견에 대해 에이즈 예방의 길이 열렸다며 기뻐하고 있지만 비판자들은 포경수술로 에이즈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예방법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위 장성들이 이라크 전쟁 전략수정을 권고했다는 기사를 워싱톤 포스트 신문이 일면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합참 고위 관계자들은 폭도들에 맞서 싸우는데 주력하는 현재의 전략을 수정해 이라크 군을 지원하고 테러분자들을 색출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하다고 권고했다는 내용입니다.

군 고위 장성들은 13일 부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군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소속의 팀 존슨 상원의원이 갑자기 쓰러져 수술을 받음에 따라 미 의회 판도가 달라질 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일면에 실려 있습니다. 존슨 상원의원은 어젯밤 수술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기가 힘들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사우스 다코다주 주지사가 의원대행을 임명하도록 돼 있어 상원의 민주당 의원 수와 공화당 의원 수가 50대 50으로 동일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의회 표결에서 반반으로 갈리면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결정권을 쥐게 됩니다.  

그밖에 작곡에 뛰어난 재주를 보이는 아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뉴욕의 줄리아드 학교을 방문하는 한 가정의 얘기도 워싱톤 포스트 신문 일면에 실려 있습니다. 올해 열일곱살로 고등학교 3학년인 튜도 도미니크 메이칸 소년은 이미 일곱개의 교향곡을 작곡한 음악 신동이라고 합니다.

뉴욕 타임즈 신문을 보겠습니다. 소말리아 회교도들과 에티오피아가 전쟁에 임할 준비를 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총을 들고 서 있는 한 회교도 여성의 사진과 함께 일면 중앙에 실었습니다.

며칠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수에서 외세에 항거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일곱살난 어린이 마저 총을 들고 전투에서 숨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며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민주당이 이라크 전쟁 지출 비용을 긴급 예산이 아닌 정규 연방정부 예산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내용이 일면에 실렸구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관한 박물관과 연구소가 세워질 계획인데 관한 기사도 눈에 띕니다. 대학 도서관 사서였던 한 여성이 평생 모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관한 자료를 그 아들이 기념관을 세워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시카고 트리뷴 신문입니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바락 오바마 의원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대중으로 부터 누리는  인기를 선거자금으로 연결시키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올해 벌써 1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 쿠바 방송인 TV 마르티와 라디오 마르티가 지난 20년 동안 5억 3천만 달러을 소요했으나 이 방송을 시청하거나 듣는 쿠바 인들은 점점 더 줄고 있어 미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가 있습니다.

전국지인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얼마전 방사능 중독으로 숨진 전 러시아 간첩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에 관한 기사를 일면 커버스토리로 다루고 있습니다.

리트비넨코 사건과 관련해 세가지 추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첫째는 리트비넨코가 죽기 전 주장한대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지시 아래 이뤄진 사건이란 설과 푸틴 대통령 반대자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기위해 저질렀다는 음모설, 또 러시아 비밀수사국이 임의로 한 일이라는 설 등입니다.

그밖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재배치가 조만간 이루질 것이라고 미 고위 장성들이 말하고 있다는 기사도 일면에 실려 있습니다. 워싱톤 포스트 신문기사와 같은 맥락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임무를 전투에서 훈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전망해 보는 여론 조사 결과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보다 더 높았다는 기사를 일면에 싣고 있습니다.

LA 타임즈와 블룸버그 통신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민주당 후보가 다음 백악관의 주인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미국 풋볼 선수들이 체중이 점점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선수들의 건강에는 위험신호로 선수생활이 짧아지는 결과가 올지 모른다고 의사들이 경고했다는 기사도 일면에 있습니다.

미국 풋볼 공격수들의 경우 평균 몸무게가 120 킬로그램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끝으로 한반도 관련기사 전해드립니다. 워싱톤 포스트 신문은 미국정부 관리들이 13일 다음주에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큰 돌파구가 나올 것 같진 않다고 말했으나 실체적인 진전의 조짐을 보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국제란에 실었습니다.

미국측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번 회담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달 북한 대표에게 미국 측의 제안을 전달했을 때 북한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구체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미국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