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18일에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6자회담 재개를 환영하고 북한이 2년안에 핵 무기를 폐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회담 참가국들에 촉구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참가국들의 기대와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다음주에 재개되는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핵 계획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확실한 합의시한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해 체결된 9.19 공동성명에서 후퇴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체제안전을 보장받고 경제적 원조를 제공받는 대신 자체 핵 계획을 포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불법 금융활동을 이유로 마카오에 있는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의 북한구좌를 동결하자 북한은 이에 반발하며1년이상 6자회담 참석을 거부해 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월에 핵 실험을 실시한 이후 중국과 미국과의 사전조율을 거쳐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이번 6자회담의 목적은 9.19 공동성명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9월에 합의된 공동성명에 명시된 공동의 이해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절차에 관해 진전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며, 이는 다른 참가국들도 희망하는 바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번 회담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15일, 금요일에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라며18일의 회담재개를 앞두고 미국과 북한간에 또다른 사전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6자회담이 다시 열리게 된 것을 환영하고 이번 회담으로 2년 안에 북한이 핵 무기를 해체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11일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경제원조와 외교관계 개선 등 북한에 대해 보상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해제문제는 6자회담에서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연설을 통해 6자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 만으로도 어려움이 많다며 다른 문제로 회담에 부담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마카오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의 동결돼 있는 북한구좌를 해제하는 문제는 양자 실무그룹과 같은 별도의 장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대북 제재조치가 해제되려면 북한이 불법 금융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스튜어트 레비 재무차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안 보다 더욱 강력한 금융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미 행정부의 불법 금융활동 단속을 총괄하고 있는 레비 차관은 11일 뉴욕에서 금융담당 관리와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북한과 같은 대량살상 무기 확산국에 대한 표적 금융제재 체제 등 효과적인 계획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회담 참가국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참가국들이 유연하고 실용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이번 회담의 성공여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됐는지 여부와 또 이를 향한 진전이 이뤄져는지에 달렸다면서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의 궁극적인 목표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6자회담 기간동안 참가국 대표들 사이에 양자간, 또는 다자간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며 회담기간은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