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많은 첨단 과학기술분야를 주도해오 있지만 미국 대학생들의 과학분야 전공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미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계속해서 주도할 수 있을른지 의문시 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미국 대학들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통계가 나와 있습니까?

답: 이곳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 민간 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가 엇그제 미국 대학생들의 과학기술 분야 전공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현재 미국 대학들에서 첨단 공학분야의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들 가운데 외국 유학생들이 55퍼센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소재 죤스 홉킨스 대학의 경우 1960년에 과학과 공학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이 여섯 명에 한 명 꼴이었는데 2000년에는 열 명에 한 명 꼴로 줄어들어 40년이 지나는 동안 50퍼센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과학과 공학은 각종 산업생산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미국 대학생들의 과학과 공학 전공이 그렇게 줄어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적 주도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고 하겠는데요, 브루킹스 보고서는 어떤 대책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답: 브루킹스 보고서는 미국이 과학과 기술에 있어서 그리고 기술혁신에 있어서 계속 주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과학, 기술 전공이 다시 늘어날 수 있도록 연방 정부 차원의 촉진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의 재무장관과 하바드 대학의 총장을 지낸 로렌스 섬머스 교수는  20세기에는 생물학을 제외한 물리, 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가 기술혁신을 주도했지만 21세기에는 생명과학이 기술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분야의 고급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시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서머스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유럽이 자연과학 분야를 주도했고 대전후에는 미국이 주도했던 것 처럼 앞으로는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미국이 중심적 위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그렇지만 미국 기업계의 연구개발은 여전히 세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누리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그럴 것으로 전망되는데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는 너무 지나치게 염려하는 것 아닌가요?

답 : 그렇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컴팩 컴퓨터사의 CEO였던 마이클 카펠라스 같은 사람들은 미국의 연구개발이 견실하게 지속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론 단순히 연구개발의 차원이 아니라 기술혁신 대 발명의 시대가 되는데 미국은 발명분야에서 처지기 시작했다고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