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사회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지난 3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야당 후보에게 승리한 가운데, 이에 대한 베네수엘라 인들의 반응은 정치적 입장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베네수엘라의 마로 비센테 레온 씨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알타미라 광장의 말끔하게 정돈된 잔디밭 위에 앉아 차베스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던 그 날의 감격을 되새기고 있었습니다.  은퇴한 기술자인 레온 씨는 차베스 대통령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온 씨는 차베스 대통령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으로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온 씨 옆에 앉아 있던 친구 호세 나바라테 씨는 많은 베네수엘라 인들은 야당을 보면서 빈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았던 과거 정부들을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바라테 씨는 야당은 과거 집권시에 빈민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차베스 대통령은 빈민들을 위한 많은 계획들을  창안했고, 국민은 그런 차베스 대통령을 따르게 됐다면서,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그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과 반대하는 유권자들사이의  서로  공감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알타미라 광장의 다른 편에서 만난 프란시스코 미누타 씨는 현 정부를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야당의 마넬 로살레스 후보를 지지했던 미누타 씨는 야당 지지층들은 저소득 계층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베네수엘라에는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부자 정부만 있었는데, 차베스 대통령이 그 모든 상황을 변화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누타 씨와 같은 야당 지지자들은 이미 다음 선거에서 보다 효과적인 선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 분석가인 마넬 말라베르 씨는 야당은 지난 3일의 쓰라린 패배에 낙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말라베르 씨는 주지사 출신의 로살레스 야당 후보는 분열됐던 야권을 단결시킴으로써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말라베르 씨는 차베스 대통령은 앞으로 중산층을 규합할 수 있는 지도자, 정부 경험이 있는 지도자, 투쟁에 합류할 용의가 있는 지도자를 가진 보다 조직적이고 잘 정비된 정치 활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앞으로 6년 동안 이른바 '볼리바리안 혁명'의 새로운 단계에 착수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베네수엘라가 석유로 축적한 부 가운데 수 십억 달러가 볼리바리안 혁명을 위한 사회 계획들에 투입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인들은 혁명의 새 단계가 과연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 지지자인 판매원 프레디 메디나 씨는 참여 정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메디나 씨는 배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제공되고,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임금과 주택, 기본적인 의료 보호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프란시스코 미누타 씨는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았습니다.

미누타 씨는 베네수엘라가 코소보 같은 상황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면서, 코소보 역사를 보면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미누타 씨는 국가가 자녀들과 재산을 환수하는 법률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앞으로 아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살 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분석가인 마넬 말라베르 씨는 차베스 대통령의  진의를 둘러 싸고 큰 혼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말라베르 씨는 볼리바리안 혁명이 무엇인지, 차베스 대통령의 21세기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차베스 대통령은 과격한 표현들을 사용해 지난 8년간 권력을 강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3일의 승리 연설에서, 앞으로 야당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반면, 야당의 로살레스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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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ezuela remains abuzz after Sunday's re-election victory by socialist President Hugo Chavez over an opposition candidate who was barely known in the country just a few months ago. VOA's Michael Bowman reports from Caracas, reaction is decidedly mixed depending on the political leanings of the people one encounters.

Sitting on the well-manicured grounds of Caracas' Plaza Altamira, Mauro Vicente Leon savors the day's headlines proclaiming President Chavez' victory. A retired mechanic, Leon says there is no mystery as to why the president won.

He says, "Chavez is someone who does what he says. Whatever he promises, he follows through on. He has done so, and he will do so. It is that simple."

Sitting next to Leon is his friend, Jose Navarrete, who says many Venezuelans associate the opposition with previous governments that never followed through on promises made to the poor.

He says, "The opposition, in the years when it was in power, never cared about the poor people. And since Chavez has created so many programs [for the poor], the people adore him, especially those who are dispossessed, who are the most numerous here in Venezuela."

It is difficult to find anything on which pro and anti-Chavez voters agree. But, on the other side of Plaza Altamira, a somber Francisco Minuta, who voted for opposition candidate Manuel Rosales, agrees that many who most-bitterly complain about the current government once had an attitude of benign neglect towards the less fortunate in society.

He says, "The districts that are loyal to the opposition have to do more for the lower classes. We have always had rich governments for rich people. Chavez changed all of that."

Already, opposition voters like Minuta, an administrator for a private telecommunications firm, are thinking about what they can do to mount a more effective campaign in the next election.

Political analyst Manuel Malavar says the opposition should not be disheartened by Sunday's stinging defeat. He argues that, in uniting the once-fractured opposition, Rosales, a state governor, has laid a foundation for future success.

He says, "From now on, Chavez will be confronting a more organic, better-structured political operation with a leader who can rally the middle class, who has experience in government, and who is willing to join the battle."

Over the next six years, the president has promised to launch a new phase of his so-called "Bolivarian Revolution" that has seen billions of dollars of Venezuela's oil wealth devoted to social programs. Just what that new phase will entail is a matter of debate among Venezuelans.

Salesman and Chavez-supporter Freddy Medina made this prediction:

He says, "We are going to have a participatory government. We are going to provide opportunities for those who want to learn. The person who never had opportunity will earn a just wage, will have a place to live, and will have basic health care."

Francisco Minuta is decidedly less optimistic.

He says, "We are heading towards a situation like Kosovo. If you read the history [of Kosovo] it is very similar. I fear we are heading towards laws in which our children and our property will be taken by the state. It will be ugly. We are living with terrible uncertainty."

Political analyst Manuel Malaver says there is much confusion about Mr. Chavez' intentions.

He says, "What exactly is the Bolivarian Revolution? No one knows. What is the president's socialism of the 21st Century? No one knows. This is a leader who uses radical rhetoric but who uses it to consolidate the power he has exercised over the last eight years."

In his victory speech late Sunday, President Chavez promised to reach out to the opposition in the years ahead. Manuel Rosales acknowledged defeat, but pledged he would not disappear from the political 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