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중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 1994년 1차 북 핵 사태 당시의 방북 경험에 대해 밝히면서, 자신은 최근 북한측 관계자들을 면담한 바 있으며 백악관 당국이 허락한다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핵 계획을 포기하도록 하는 일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외교정책 과제 중 하나입니다.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줄곧 북한과의 직접적인 양자회담을 통한 북 핵 분규 해결을 꺼려왔습니다. 하지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은 북한측 관계자들로 부터 이같은 조건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만일 북한이 이웃국가인 한국 등을 공격하지 않는 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선언하고,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해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면 북한은 핵무기 제조를 다시 한번 중단하고 국제 사찰관들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이 만난 북한측 관계자들이 이같은 약속을 하거나 또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이를 실행에 옮길 충분한 권한이 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발언은 개인적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현직을 통틀어 북한을 방문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입니다. 북한은 지난 1994년 영변의 핵시설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관들을 추방하고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측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을 계획하는 등 위기상황이 극도로 고조된 바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당시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자신에게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인들이 겪게 될 파괴적인 상황은 1950년의 한국전쟁 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카터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시도하기 위해 자신이 북한을 방문해 중재에 나설 수 있는지를 문의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클린턴 행정부는 자신에게 여러 가지 요구사항들의 목록을 주었다면서, 이 것들을 북한 지도자인 김일성 주석에게 전달했고 김 주석은 이들 모두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한 기본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합의에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들의 북한 입국 허용도 포함됐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의 전력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현대식 경수로 건설과 중유 제공을 약속했다면서 이는 모두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은 당시 남북한 지도자 간의 정상회담 개최에도 합의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는 나중에 실현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북한을 `악의 축’을 이루는 나라로 지칭하고 직접대화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시설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관들을 다시 추방하고 비밀리에 무기급 플루토늄을 개발하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때문에 북한은 이제 7~8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지난 10월9일 사상 첫 지하핵실험에 성공하면서 아시아의 안보상황은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던  1994년 당시 보다 더 위험해졌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은 다시 한번 이와 관련한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북한측으로 부터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달라는 초청을 받았는지, 또 만일 받았다면 북한을 방문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백악관이 허락한다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백악관측이 원하지 않는다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아직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북 핵 해결 방식으로 6자회담을 선호하고 있지만 이 회담은 1년이 넘게 열리지 않고 있으며 차기 6자회담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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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President Jimmy Carter says he is willing to make another historic trip to North Korea to help reach a diplomatic solution to the current nuclear standoff. In an exclusive interview, VOA's Kane Farabaugh talks with President Carter about how he sees a peaceful end to the current crisis.

It is one of the most challenging foreign policy issues facing the Bush administration - how to get North Korea to give up it's nuclear weapon development program. The administration is reluctant to deal with the reclusive communist country unilaterally, but former President Jimmy Carter says those are part of the terms he's been given by representatives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CARTER: "If the United States would agree to declare officially that we would not attack North Korea as long as North Korea didn't attack its own neighbor South Korea and so forth, and if we would agree to start working towards normal relations with North Korea to lift the embargo against North Korea to let it be absorbed in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at they would then stop again their production of nuclear weaponry and let inspectors come back in. I'm not speaking for them, because I can't say that they either had the full authority to make those commitments to me or that they would carry them out if they were made."

Carter, whose academic background includes nuclear physics and reactor technology, has the distinction of being the only U.S. President to visit North Korea. It was 1994, when the communist country had expelled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nspectors from its Yongbyong facility, and threatened to develop weapons-grade plutonium. The move put the U.S. military on the brink of war.

CARTER: "The American General Gary Luck told me that if the war did break out it would be much more devastating among South Koreans and others than the original, the first Korean War."

Carter asked the White House if he could travel to North Korea to attempt to broker a deal as a peaceful means to end the nuclear standoff.

CARTER: "I had a list of demands and requests that were given to me by the Clinton Administration. I gave all of these to Kim Il Sung, the dictator of North Korea, and he agreed to all of them."

His trip to North Korea was considered a diplomatic success, creating what would be known as the "Agreed Framework" with the United States. Part of the agreement allowed IAEA inspectors to resume their work.

CARTER: "We agreed to build them some modern reactors and to let them have fuel oil to replace the electricity they lost, and those were all good things. I also reached an agreement where the leader of North Korea would have direct summit talks with the leader of South Korea, the first time that it happened in 43 years - that took place later on."

In 2002, President Bush declared North Korea part of an "axis of evil" and ended direct talks. Pyongyang responded by once again removing IAEA inspectors from its nuclear facilities and began secret development of weapons grade plutonium.

CARTER: "Therefore, they now have the capacity to have seven or eight nuclear explosives."

In the wake of North Koreas first successful nuclear weapon test in October of this year, the security situation in Asia grew more dangerous than it was during Carter's visit in 1994. In our interview, he indicated he is once again willing to help broker peace.

KANE FARABAUGH: "Have you had the opportunity yourself to be invited to go North Korea currently to meet with Kim Jong Il, and if you did, would you go?"

CARTER: "Yes, I would go, with permission from the White House. I wouldn't go without that."

So far the White House has not granted President Carter permission to travel to North Korea. The Bush administration favors six-party talks with North Korea that includes South Korea, China, Japan, Russia and the United States. There is no date set for the next meeting between those countries… currently the only forum to work on a peaceful solution to North Korea's nuclear stand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