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요즘 미국 병원에서는 아시안계 등 외국 출신 의사와 간호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의료업과 관련해서 외국인들에 대한 진출 문호를 개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의사를 비롯해서 의료업 분야에서 해외 인력의 미국 진출이 늘고 있다는데 가장 큰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자: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내에서 의료업 종사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예측되어온 것이기도 한데요, 미국의 의과대학이나 의료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의사와 간호사, 또 관련업 종사자들의 수는 미국 인구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 종사자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외국인 의사와 의학도들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심장, 방사선, 외과, 소아과 등 분야별 전문의를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의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C: 아무래도 대도시권 보다는 지방에서 부족 현상이 심하겠죠?

기자: 반드시 대도시권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구분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인접한 메릴랜드대학교의 수산 울프스탈 박사도 일부 지역의 경우 의료인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울프스탈 박사는 의사가 충분해서 환자가 의료 시설을 활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지역도 많지만, 주민에 비해 의사의 수가 심각하게 부족한 곳도 있다며 지역 별로 의료 인력 분포에 큰 편차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MC: 결국 그런 인력 부족 현상이 해외 의료 인력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해외에서 의사 면허를 취급한 외국인 의사는 물론이고,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관련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미국에 더욱 적합한 인력으로 양성하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많은 의과대학들은 학생 정원을 늘리는 한 편, 정책적으로도 더 많은 외국인 학생이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외국인 할당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의회에 했습니다.

MC: 그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체적으로 수요 증가 필요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롭 시몬스 연방 하원의원도 더 많은 외국인들이 미국 의료업에 종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몬스 의원은 미국에서 의사나 간호사로 일하며 의료업에 종사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미국도 이들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릴랜드대학교의 수잔 울프스탈 박사도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서 의학공부를 하면서 더 많은 기회에 접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수잔 박사는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함으로써 실제 미국에서 의료업에 종사하는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보다 잘 알 수 있고, 의료업계에서도 학생의 적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C: 미국의 의료업 종사자 수가 부족하고, 정부와 학교에서도 외국인에 대한 문호 개방에 적극적이라면 앞으로 외국인 학생과 의사의 수도 계속 증가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제3국의 학생과 의사들에게 미국은 ‘기회의 풍요의 나라’이니까요. 한편 의료업 종사자들은 미국 의료계에 진출하려는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미리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외국인으로 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소냐 유세프 씨도 다양한 경험이 미국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유세프 씨는 자원봉사 등은 실제 유익한 경험이 되고 지원서를 작성하는데도 도움이 됐다며, 후배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힐 것을 주문했습니다. 수잔 울프스탈 박사도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외국인 학생들을 받아들임으로써 학교의 다양성이 증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외국인 학생과 의사들이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것을 얻는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 최신 학문을 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