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근 ‘성홍열’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호단체들의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한국 JTS는 오늘 성홍열 치료제인 페니실린 주사약 40만대를 북한에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VOA 서울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VOA: 북한의 성홍열 확산 방지를 위한 첫 구호품이 지원되었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를 통한 지원이 첫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북한 성홍렬 확산방지와 치료를 위해서 민간단체와 정부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국제적인 구호단체인 한국 JTS가 나서 북한 주민들의 성홍렬 치료에 나선 것입니다. 한국 JTS는 어제부터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페니실린 주사액 40만대를 지원했습니다. 한국 JTS 김경희 사무국장입니다. 

(김경희, 한국 JTS 사무국장) “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필요로 가장 열악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고 그 사람들이 힘이 없고, 그리고 가장 긴급하게 전염병이 돌고 있고.. 이것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이 사실을 모르면 모르겠지만 알고 서는 당연히 저희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 그래서 저희는 이소식을 접하고 중국에서 바로 북한의 세 지역으로 나눠서 들어갔습니다. ”

VOA: 3개 지역이라면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중국을 통해 보낸다면 가장 피해가 심각하다는 량강도, 함경북도 등 북부지역에도 페니실린이 빨리 전달될 수 있겠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지난주 한국 JTS 관계자가 성홍렬 확산 상황을 확인한 후 바로 중국에서 페니실린 주사액 구입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중국 선양을 통해 그리고 오늘은 용정시 삼합을 거쳐 각 지역별 10만대씩 페니실린을 들여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희, 한국 JTS 사무국장) “40만대 중에 10만대는 량강도 혜산지역으로 지원했구요. 10만대는 함경북도 청진, 길주지역으로 지원했고.. 나머지 20만대는 평안남북도와 강원도 지역으로 지원했습니다.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측으로 전달하고. 거기서 의료 당국으로 가고, 보건성이든 지역의 진료소 등으로 가서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는 ...그런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VOA:  ‘성홍렬’이 북한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은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 지난달 15일 보도한 바 있는데요, 그 때도 북한 전역으로 퍼져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통행금지 등의 격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요?

서울: 그렇습니다. 한국 정토회 산하의 인권단체인 (사)‘좋은 벗들’의 소식지 오늘의 북한 소식을 통해 전해진 소식입니다.  좋은 벗들은 11월 29일자 소식지를 통해 량강도 혜산지역이 성홍렬로 인한 격리지대로 선포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통행금지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식량 사정이 더 나빠져.. 먹을 것이라고는 감자밖에 없다는 혜산시 주민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었습니다. 좋은 벗들 노옥재 사무국장입니다. 

(노옥재, '좋은벗들‘ 사무국장)  “  성홍렬 때문에 량강도는 저희가 알고 있기에는 전체적인 차단된 상태이구요. 일체 ’격리지대‘ 로 선포된 상태이고 ...일체 여행과 출장자체가 제한되어 통행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저희가 알기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염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11월 중순에 (한국의) 인터넷 신문에서 먼저 이야기 했구요. 저희가 확인한 것도 11월 초순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시 파악된 것이 11월 중순 이후 이구요. 그 사이 량강도 혜산시 전체는 격리지대으로 선포된 상태이고..함경북도 길주와 청진. 자강도, 평안남도 강원도 이런데 까지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 이렇게 좋은 벗들의 소식을 듣고, 한국 JTS가 성홍렬 확산 등 직접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간 것이 지난 22일인데요. 북한측과 연락을 하고 지원의사를 전했는데... 북측에서도 구호품을 받겠다 라~는 의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김경희, 한국 JTS 사무국장) “ 사실인지 .. 어쨌든 이것을 확인해야 하니까...저희가 이소식을 듣고... 얘기를 먼저 했어요. 저희가 성홍렬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페니실린을 보내려 한다... 고 하니까, 북측에서 받겠다.. 하니까 저희가 지원을 한 것이구요... ”

VOA: 성홍열... 목이 아프고, 고열이 나고 전신에 발진이 생기는 전염병이지요. 감기처럼 왔다가 약만 잘 먹어도 큰 걱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지원하는 페니실린이 북한의 환자들에게 적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서울: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JTS에서도 열흘정도는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알약이 아닌 페니실린으로 선택한 것도 가장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주사 한 대를 맞는 것 만으로도 임상적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국립보건원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북한 주민들의 성홍렬 치료에 페니실린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 “ 보통 일반적인 항생제로 쉽게 치료 관리가 되기 때문에.. 사실 그런 약만 있으면 성홍렬 관리에 있어서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바로 증상이 경감 되면서 치유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페니실린 약만 있으면 치료되는데 하등의 어려움이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

VOA: 이번 주사약 지원은 민간단체로서는 첫 지원인데, ... 한국 정부당국에서는 아직  움직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지만... 쌀과 비료지원과는 다른 사람을 살리는 치료약을 제공하는.. 가장 인도적인 지원이 될 수도 있을 텐데 말이지요?

서울: 경색된 국면에 따른 상황이기도 하지만... 아직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북한의 수해를 돕기 위해 식량지원을 재개했던 것이 대한 적십자사의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전화인터뷰를 청했던 적십자가 관계자는 북한의 성홍렬 확산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나 지원 준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벗들의 노옥재 국장은 북한도 북한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국정부당국와 민간단체들도 북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행보에 더욱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옥재. 좋은벗들 사무국장) “지금 상황에서 인민들에게 격리치료를 한다거나 통행제한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은 사형선고나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먹고 살기 위해서면 이동해야 하고 장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어서.... 그래서 저희가 보기에는 치료약이 부족하고 비싸기 때문에 시장에서 구입해야 하니까... 그래서 저희 남한이나 국제 사회 속에서...  적십자사나 인도적 지원단체들이 북한의 성홍렬에 대해서 사실 빠르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독감 정도로 치료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것은... 사실 북한의 책임도 있지만 우리들도 인도적 지원에 있어서는 그 역할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 한편, 이달 중순, 함경북도 지역의 고아원과 양로원에 영양식, 설탕,  생활용품, 내복, 외투, 의료용품 등 겨울나기 용품을 지원할 예정인 한국 JTS는 앞으로 북한의 요청이나 사태의 추이를 봐서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약의 효능과 더불어 남쪽 사람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