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하려면 국제사회는 채찍만이 아닌 당근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국제 핵 감시기구의 최고 책임자가 주장했습니다. 일본을 방문중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국제사회가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에 따른 조처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1일 북한에 대한 제재만으로는 역내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북 핵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보상책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협상장에 복귀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적 ,인도적 지원 등이 포함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하며 필요한 유연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그러나  우선 첫  단계는 북한의 핵 계획을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IAEA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은  북한에 아주 짧은 통고만 하고 당장이라도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6자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측 수석대표들과 회담한 뒤 `북한은 일방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 의식 속에  일본이 자국의 핵 보유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타당한 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역내 어떤 나라가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자신은  일본이 핵 보유국으로 나아가려 하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확실한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야스히사 시오자키 일본 관방장관도 엘바라데이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일본 국내에서 오랫동안 금기시돼 온  핵 개발 관련 논란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독자적이고 강력한 대북 제재방안을 실행에 옮긴 데 이어 유엔의 제재결의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소 타로 일본 외상은 이와 관련, 6자회담에서 조만간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타니구치 토모히코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움직임이 있다면  일본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니구치 대변인은  미국의 추가 제재가 있을 경우 일본 정부는 미국과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게 자신의 견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다다 정부도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피터 맥케이 외무장관은 30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그리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계획의 전면 폐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1718호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이 장관은 또 캐나다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이 회담이 조속한 시일 안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