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년 1월 1일을 기해  코피 아난 현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반 장관의 경력과 앞으로 그가 아난 사무총장으로 부터 이어받을 국제기구, 유엔의 성격에 관한  미국의 소리 기자의 심층보도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의 권고에 따라 총회에 의해 5년  임기에 임명됩니다. 유엔의 192개 회원국은 지난달 중순,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유엔 차기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반 장관은   유엔의 60년 역사상  8 대 사무총장으로  1962년 부터 1971년 까지 사무총장을 지낸 버마의 우 탄트 (U-Thant) 에 이어 아시아 출신으로는 첫 사무총장직에 오르는 것입니다.

반 장관은 오는 12월 말에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가나 출신의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예정입니다.

국제안보단체인 ‘국제위기그룹 (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유엔 전문가, 도널드 스타인버그 (Donald Steinberg)씨는  62세의 반 장관은 직업 외교관이라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반 장관은 한국의 외교부와  정부여러 부처에서 35년 동안 공무원으로 지냈고 1980년대에는 서울의 외교부 국제연합과장으로 지내는 등, 유엔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고 스타인버그씨는 말합니다. 반 장관은 또 오스트리아 빈 주재 한국 대사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핵 관련 현안들을 다뤘고 제56차 유엔총회 의장비서실 실장으로도 지냈다고 스타인버그씨는   설명합니다.

스타인버그씨와 다른 전문가들은 반 장관의 선출은 이른바 ‘안전한’ 인물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이 배후에 작용했다고    지적합니다. 다시 말해, 유엔 안보리의 5개 상임 이사국 가운데 반 장관을 반대한 국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Brent Scowcroft)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반 장관의 임명은 특히 미국에 있어서는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말합니다.

스코크로프트 전 보좌관은 유엔 역사상,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미국의 동맹국 출신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말을아끼는 조심스런 성품의 외교관인 반 장관은  공개 석상에서 인권과 개발, 그리고 빈민들의 곤경에 관해 거리낌 없이 개인적 의견을 표출해온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는 사뭇  다를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낸시 소더버그 (Nancy Soderberg) 전 유엔 주재 미국의 교체대표는  반 장관이 어떤 사무총장이 될런지 예측한다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소더버그씨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직책에 오를때 그 인물의 내면세계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것이라고    말합니다. 코피 아난전 총장도 당초 평범한 유엔 관계자출신에 불과할것으로    여겨졌었으나 일단  사무총장직에 오르면서 선견지명  있는 강인한 역사적 인물로부상했었다고 소더버그씨는 설명합니다. 따라서 반 장관도 그렇게 될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소더버그씨는  덧붙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반 장관이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거대한 국제기구를  이어받는다는 사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따라서 반 장관의 과제는  전임자가  착수한 유엔의 개혁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브라이언 어콰트 (Brian Urquhart) 전 유엔 사무차장은 반 장관은 앞으로 주요 국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콰트 전 유엔 사무차장은 계속되는 중동 문제는 이라크 상황 등, 다른 모든 문제들에 심각한 반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미국이 매우 중요시하는 테러 문제도 있고, 지구 온난화 문제와 빈곤퇴치, 그리고 국제화의 부작용 등의 심각한  현안들이 반 장관의 용단을 기다리게 될것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반 기문장관은 민감한 균형감각이 요구되는 시점에  직면해있다고 말합니다. 반 장관은 국제기구를 관리하고 개혁하는 한편, 외교와 설득을 통해 전세계의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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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Ban Ki-Moon will succeed Kofi Annan as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on January first. In this report from Washington, Senior Correspondent André de Nesnera looks at Mr. Ban's career and discusses what kind of institution he inherits from Mr. Annan.

The 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 is appointed to a five-year term by the General Assembly on the recommendation of the Security Council. And in mid- October, the 192 U.N. member states adopted a resolution naming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Ban Ki-moon to the top U.N. post. Mr. Ban becomes the eighth secretary-general in the U.N.'s 60-year history and is the first person to assume that position from Asia since U-Thant of Burma, held the post from 1962 to 1971.

Mr. Ban succeeds Kofi Annan of Ghana, who will retire at the end of December after a decade in office. Donald Steinberg, U.N. expert with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says the 62-year-old Ban Ki-moon is a career diplomat.

"He's spent 35 years as a servant in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other departments within the (South) Korean government. He's played some role at the United Nations in the past -- he served there back in the 1970s. He was the head of the U.N. division in Seoul. He was ambassador to Vienna where he worked on a wide variety of nuclear issues. He also served as chief of cabinet for the president of the 66th session of the U.N. General Assembly."

Steinberg and other experts believe Mr. Ban was appointed because he was considered to be a "safe" choice -- in other words, none of the five permanent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objected to his candidacy. Former U.S. National Security Adviser General Brent Scowcroft says Mr. Ban's nomination is an interesting development, particularly for Washington.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the United Nations, an ally of one of the permanent members of the Security-Council (the United States) is the secretary-general. That's never happened before."

Many analysts say Mr. Ban -- a low-key diplomat -- will be very different from Kofi Annan, who was a strong public voice, talking about human rights, development and the plight of the poor. But Nancy Soderberg, former U.S. alternate representative to the United Nations, says it is too early to tell what kind of a U.N. secretary-general Mr. Ban will be.

"You don't really know what's inside a human being when they are propelled to great positions of power. So I think we are just going to have to wait and see. Kofi Annan was viewed as a U.N. bureaucrat at the time as well and when he was elevated from within the U.N. system to secretary-general, he blossomed into this visionary, very tough historic figure. So we'll have to wait and see whether the new secretary-general emerges in that light."

What is clear, analysts say, is that Mr. Ban inherits an organization in transition. It will be Mr. Ban's challenge to continue the reform process started by his predecessor. Former U.N. Under-Secretary General Brian Urquhart says Ban Ki-moon will also have to tackle major international issues.

"You have the ongoing problem in the Middle East, which has huge repercussions on everything else, particularly the situation in Iraq. You have terrorism, which the United States attaches enormous importance to. You have global warming. You have poverty which is a huge problem. You have the down side of globalization, which is another huge problem. I mean -- he's not going to be short of work."

Analysts say Mr. Ban faces a delicate balancing act -- on the one hand managing and reforming an international institution, while at the same time using diplomacy and persuasion to try to resolve some of the world's most intractable probl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