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회교도 여성들은 머리만을 감싸는 히잡에서부터 눈을 제외한 얼굴전부를 가리는 니캅,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에 이르기까지 종파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천을 몸에 두릅니다. 최근 영국의 정치인들이 회교도 여성들의 니캅착용을 비판한데 따라 공개장소에서 니캅을 두르는 것을 허용해야하는가를 둘러싸고 영국에서 큰 논쟁이 벌어지고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최근 유럽 거의 전역에서 회교도 여성들의 머리수건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있는데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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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세인 노라 라브락 씨는 지난 7월 프랑스 리용에 있는 민간 직업소개소에 도착했습니다. 라브락 씨가 처음 받은 질문은 그동안의 경력에 관한 것이 아니라 쓰고있던 머리수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직업소개소 경비원이 라브락 씨에게 머리수건을 벗어달라고 요청했던 것입니다.

라브락 씨는 거절했고 그곳을 떠날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유럽에서 회교도 여성들의 머리수건은 그 길이나 색상에 상관없이 점점 더 회의적인 반응을 받고있습니다.  아예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공립학교에서는 머리수건 착용이 금지되고있으며 유럽의 몇몇 마을에서는 눈만 내놓고 얼굴과 머리를 모두 가리는 니캅을 쓰지 못하도록 금지하고있습니다.

영국과 같은 다문화 사회에서도 최근 토니 블레어 총리가 분리를 나타낸다고 비판하는 등 노동당 지도자들 사이에서 니캅 착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있습니다. 일부 회교 지도자들은 영국정부가 회교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여러 다른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유럽에서 회교도 인구가 증가하고있는데 관한 우려도 촉발되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회교도 젊은이들의 폭동사건이 발생했고 덴마크에서 회교 예언자 모하메트를 풍자한 만평이 신문에 게재돼 전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네델란드에서는  영화 제작자 테오 반 고호 씨가 살해됐고 스페인과 영국에서는 테러공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북과 이남 지역 등지에서 오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있습니다.

프랑스 국립 과학연구센터의 회교 전문학자인 프랑크 프레고시 씨는 유럽에서 회교에 대한 회의주의가 증가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레고시 씨는 일부 유럽인들이 회교를 두려워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서 다양성을 수용했던 영국이나 네델란드 마저도 이전보다 덜 개방적으로 변하고있다고 프레고시 씨는 말했습니다.

유럽에서 회교에 대한 감정은 다양합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 지역에서 회교사회가 어떻게 비춰지는지, 또 회교사회 자체가 스스로를 어떻게 보고있는지에 관해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워싱톤 디씨에 있는 퓨 연구센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럽 회교도들은 비 회교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우 회교도들이 비 회교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39퍼센트, 영국의 경우에는 42퍼센트, 또 독일에서는 51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에 거주하는 회교도 여성들 가운데 머리수건을 쓰는 사람은 일부입니다. 그러나 머리수건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쉽게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정형으로 비춰지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머리수건을 착용하는 회교도 여성들 가운데 한 사람인 마흔한살 니콜 틸 씨는 거리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하는 일이 늘어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1년에 회교로 개종했으며 벨기에 브뤼셀의 회교도 여성협회 회장으로 있는 틸 씨는 지금까지 대중앞에서 머리수건을  쓰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람들의 눈길이 이전보다  차가워진 것을 느끼며 사람들이 자신을 덜 존중하는 것처럼 생각된다고 틸 씨는 말했습니다. 머리수건을 쓰고있는 여성은 거리에서 밀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틸 씨는 말했습니다.

회교도 여성들의 머리수건 착용, 특히 눈을 제외한 얼굴과 머리를 전부 가리는 니캅에 반대하는 유럽의 정치인들은 투르크인과 아랍인, 아프리카인 등 회교도 이민자들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2년전 공립학교에서 머릿수건이나 다른 종교적 상징을 나타내는 장신구의 착용을 금지한 프랑스 법도 같은 맥락에서 제정됐습니다. 올해 회교도 여성들의 니캅 착용을 금지한 벨기에의 작은 마을 마아세이크 시도 같은 이유를 내세우고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여러 회교도 여성들이 니캅을 쓰고있는 것을 보면 두려움을 느낀다고 마아세이크 씨의 얀 크리머스 시장은 설명했습니다.

크리머 시장은 마을이나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어야한다며 그같은 이유에서 니캅착용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구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크리머스 시장은 대부분이 모로코계인 회교도 주민들이 니캅 금지조치를 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벨기에의 몇몇 다른 마을도 니캅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도 사람들의 신체를 가리는 것을 적대행위로 간주하는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서 니캅 착용이 금지됐으며 독일의 여러 주 정부는 공립학교 교사들이 머리를 가리는 히잡을 쓰지 못하도록 금지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하디자 할리 씨 등 일부 회교 여성들은 이같은 머리수건 착용 금지법을 지지하고있습니다. 할리 씨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종교적 상징을 나타내는 장신구를 착용하지 못하도록 금하는 프랑스의 법을 지지합니다.

프랑스 회교도 여성단체의 회장인 할리 씨는 회교도이지만 머리수건을 쓰지않습니다. 할리 씨는 코란에 머리수건 착용이 명시돼있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할리 씨는 머리수건을 쓰는 것은 유럽이 아니라 중동의 일부 관습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프랑스 사람이고 프랑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분열을 조장하고싶지않다고 할리 씨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회교도 여성들은 머리수건 착용금지법에 반대하고있습니다. 프랑스의 누라 자발라 씨는 이같은 법은 유럽에서 회교사회를 더욱 분리시킬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자발라 씨는 언젠가 유럽에서 회교의 신앙과 관습에 관해 더 이상 질문이 나오지않는 그런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발라 씨는 회교도들도 유럽의 기독교도들이나 유태인들처럼 사회의 엄연한 구성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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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ism by British politicians of a Muslim face-covering veil known as a niqab has sparked ferocious debate in the United Kingdom over whether it should be worn in public.  Britain is not the only European country questioning the veil.

When Nora Labrak, 29, arrived at a private job center near the French city of Lyon last July, the first question she was posed was not about her resume. The security agent at the door asked if she would remove her headscarf.

Labrak refused, and she was asked to leave.

Long and short, sober black or brightly hued, the Muslim veil is drawing growing skepticism, if not downright hostility, in parts of Europe.  It has been chased from public schools in France and Belgium, and its strictest, face-conceiling variation, the niqab, has been outlawed in a smattering of European towns.

Even in multicultural Britain, the niqab sparked criticism from Labor party leaders recently - including from Prime Minister Tony Blair who called it a mark of separation.  For their part, some Muslim leaders accused the British government of feeding fears of Islam.

A series of other issues have also fed concerns about Europe's Muslim population. They include last year's riots in France, cartoons of the Prophet Mohammed in Denmark, the killing of Dutch filmmaker Theo Van Gogh, terrorist attacks in Spain and Britain, and widespread opposition to illegal immigration, particularly from North- and sub-Saharan Africa.

Overall says Franck Fregosi, an expert on Islam at France's National Center of Scientific Research, there is a rising skepticism about Islam in Europe.

Fregosi says some Europeans are fearful of Islam. And politicians from countries that previously tolerated diversity, like Britain and the Netherlands, are becoming less open.

Sentiments about Muslims vary widely in Europe, and polls offer a mixed look at how the region's Islamic community is viewed, and how it views itself.

A July survey by the Pew Research Center in Washington DC found most European Muslims did not sense hostility from non-Muslims. But a significant chunk - including 39 percent in France, 42 percent in Britain,and 51 percent in Germany - reported otherwise.

The veil is worn by a minority of European Muslim women, but it most easily sets those who wear it apart.  The veil can be an easy target of negative stereotypes and scathing remarks. And some veiled women interviewed for this report, including Nicole Thill, 41, say they receive increasingly skeptical reactions on the street.

Thill converted to Islam in 2001, and she now heads a Muslim women's association in Brussels. So far, she says, she hasn't had any major problems wearing her veil in public. But she says people look at her with more hostility than they did before, and she receives less respect.

People don't mind jostling you on the street she says, because after all, you're only a veiled women.

European politicians who are critical of the veil, particularly of the face-covering niqab, cite the importance of integrating Muslim immigrant populations of Turks, Arabs and Africans. That was the message behind French legislation two years ago, banning the wearing of the headscarf and other religious symbols in public schools.

And that was one reason why Jan Creemers, mayor of the small Belgian town of Maaseik, banned women from wearing the niqab this year. He said old people were particularly afraid when they saw several Muslim women wearing it.

"At the moment I said it's not possible because I think that in our society and our town, people must identify with each other," he said.  "It's very important in our culture in the West that people see each other face to face."

Creemers says the town's mostly Moroccan Muslim population largely backed his ban. And several other Belgian towns have since outlawed the niqab.  So has Italy, under anti-terrorist laws making hiding people's features an offense. And several states in Germany have outlawed public school teachers from wearing the more ordinary Muslim headscarf.

In some cases the legislation has drawn support from Muslims like Khadija Khali of Paris, who supports the French law banning public school pupils from wearing religious accessories.

Ms. Khali is head of a French Muslim women's group, and although she is a practicing Muslim, she does not veil.  She believes it isn't required by the Koran, and veils are part of the Middle Eastern customs, not European ones. "I'm French and I love my country.  I don't want to create divisions here," she said.

But other Muslim women are against efforts to legislate against the veil. Some, like Noura Jaballah in France, say laws further alienate Europe from its Islamic community.

"I hope someday the question of the Muslim faith and practice isn't posed anymore in Europe, because we're part of this society, like European Christians and Jews," she s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