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시사현안이나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 주변으로 번지고 있는가운데 소방관 4명이 불길을 막던중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파킨스씨병을 앓고 있는 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의 선거 광고와 관련해 국내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 같습니다.

답: 네 현재까지 2만 4천 에이커 약 9천 712 헥타르 (2천9백만명)의 임야가 불에 탔으며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천 백명의 소방관들이 동원돼 주택 보호를 위한 방어막을 치며 불길을 잡고 있지만 미국시각으로 27일 오전 현재 전체 산불의5 퍼센트 정도만이 진압된 상태입니다.

사실 불길을 잡는다는 표현보다는 화마가 더이상 확산되지 못하도록 방어를 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일것 같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가을과 겨울철마다 고온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가만히 서 있기만해도 숨이 막힐 정도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때문에 한번 산불이 발생하면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지역에 이렇게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곳은 정확히 어느곳입니까?

답: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있는 팜 스프링스의 산 자씬토산근처 입니다. 이 곳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엔젤리스에서 동쪽으로 약 90 킬로미터 떨어진 카바존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해마다 산타아나라는 고온 건조한 바람때문에 산불(들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주택을 포함해 10 여채의 건물이 불에 탔고 주민 수 백명이 보호 시설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문: 그런데 이번 산불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재라고 들었습니다.

답: 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을 방화로 보고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10 만달러의 현상금이 붙었는데요. 소방 당국 관리들은 방화는 사람의 목숨을 손쉽에 앗아가기 때문에 분명한 살인 범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 안타깝게도 소방관 4명이 산불을 진압하던도중 숨졌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소방관들이 순직했다죠?

답: 그렇습니다. 관련 단체에 따르면 이번 희생자를 포함해 지난 한 해동안 모두 19명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도중 목숨을 잃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난 2001년 7월 북서부 워싱턴주에서 5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이후 가장 많은 소방관들이 사망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숨진 4명의 소방관은 모두 불길이 번지지 못하도록 주택 근처에 방어막을 치던중 함께 갑자기 불어닥친 화염에 휩싸여 사망했다고 당국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있던 소방관 한 명 역시 전신에 95 퍼센트 이상의 화상을 입어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 아무조록 불길이 빨리 잡혀 더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제를 바꿔볼까요? 미국의 유명한 영화 배우가운데 한명인 마이클 제이 폭스(Michael J. Fox) 하면 손발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면서 근육이 마비되는 파킨스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용기있는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우가 최근 출연중인 한 선거 광고와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어떤 얘기입니까?

답: 마이클 제이 폭스 하면 미국인들은 그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 혹은 과거로 돌아가 겪는 스토리를 재미있게 그린 영화 “Back to the Future”나 인기 텔레비젼 드라마인 “Family Ties”혹은 “Spin City”를 떠올립니다. 올해 45살인 동안의 이 배우는 지난 1991년 파킨스씨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7년뒤인 98년부터는 방송계에 다시 복귀해 미국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배우는 지난 2000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따서 “Michael J. Fox 재단”을 세우고 수 백만달러를 출현해 파킨스씨병을 조기에 치유할 수 있을것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등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도 줄기세포 연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죠?

답: 그렇습니다. 줄기세포연구는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생명 존중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로 뜨거운 감자가 돼왔습니다. 부쉬 대통령 등 미국내 많은 보수 기독교인들과 공화당 인사들은 윤리적 문제로 이를 반대하고 있는 반면, 많은 민주당 정치인들은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해서 여러 불치병 환자들의 소원을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폭스는 11월 실시될 중간선거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그들을 위해 텔레비젼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폭스가 첫 출연한 미주리주 선거 광고에서 그가 평상시와는 달리 몸을 너무 많이 흔들며 말해 한 보수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로부터 그가 연기를 했거나 일부러 약을 복용치 않고 녹화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 폭스가 출연한 광고 내용을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겠습니까?

답: 폭스는 30 초 길이의 광고에서 일반 파킨스씨병 환자들처럼 몸을 이리저리 요동하며 유권자들에게 줄기세포연구를 지지하는 민주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합니다. 그의 이런 광고는 미주리뿐 아니라 이곳 워싱턴 인근 매릴랜드주와 북부 위스콘신주등에서도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가 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보수적 라디오 진행자인 러쉬 림버그는 당초 그의 행동은 “정말 부끄러운 짓”이라고 말했다가 이후 논란이 일자 방송에서 다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문: 폭스 본인은 그러한 논란에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답: 폭스는 26일 CBS 이브닝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 같은 의문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몸을 많이 흔들게 된것은 연기도 아니고 약을 복용하지 않아서도 아니며 오히려 약을 처방전 지시보다 과대 복용해서 그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는 또 질병은 당파를 초월하는 모두의 문제라며 그러나 초당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기때문에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위해 광고에 출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그의 모습이 평상시와는 너무 다르다며 이는 진실을 왜곡하며 시청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어서…논란이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