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미국에서도 연말 소비자 경제 전망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한 대 이상의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석유값은 가계 지출과 직결되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조지 부쉬 대통령은 12일 유가 하락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경각심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 부쉬 대통령의 연설 주제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답: 네, 부쉬 대통령은 어제 미국 중부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재활용 연료 관련 컨퍼런스에 참가해서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석유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과 민간 차원의 노력들이 소개됐는데요, 부쉬 대통령은 최근 유가 하락 때문에 해외 석유 수입에 대한 에너지 사용 의존도를 낮추려는 관심과 노력이 줄어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미국은 최대 석유 수입국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외에 대한 석유 의존도가 어느 정도 입니까?

답: 미국은 세계 석유 소비량의 ¼ 을 차지하는 최대 소비 국가입니다. 또 그 중6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국민들의 석유 소비가 증가하고 또, 이로 인해 석유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와 해외 수입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 미국은 석유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유가 하락은 석유 의존도에 대한 국민들의 기존 우려를 잊제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가가 하락한다고 대체 에너지 개발 등 미래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문: 석유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지난 한 달 여간 가격 하락 폭이 컸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 달 전에  2달러61센트였던 무연 휘발류 1갤런 가격은 현재 2달러 25센트까지 내려갔습니다. 워싱턴이나 뉴욕 등 대도시권에서는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문: 대체 에너지 개발 필요는 향후 석유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 등에 대비해서 미국은 물론 세계 차원에서 재기되어온 이슈입니다만, 미국의 해외 석유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것입니까?

답: 부쉬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경쟁력 유지와 국가 안보의 두 가지 측면에서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미국은 전체 석유 소비량의 60%를 중동과 남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나 인도에서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 국제 원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미국 내 석유 가격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가 경쟁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지요.

문: 안보 분야의 우려는 어떤 것입니까?

답: 네, 부쉬 대통령은 석유 수입과 관련한 안보 이슈로 미국의 석유 수입국 중 일부는 미국에 호의적이지 않은 국가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베네주엘라를 들 수 있겠지요. 이렇게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국가들에 지나치게 석유 의존도가 높아졌을 때, 향후 에너지 자원을 볼모로 해서 안보상 불리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문: 그럼 미국 정부에서는 이런 해외 석유 의존도, 혹은 석유 에너지에 대한 일반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답: 부쉬 대통령은 이 날 정부가 수소 연료와 연료 전지 기술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향후에도 해외에 대한 석유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연구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실행되고 있는 대체 연료 사용자에 대한 위한 세금 혜택, 미국 멕시코만 인근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의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연설 중에는 미래의 에너지 난에 대비해서, 국민들이 현재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됐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태양열 집열판을 지붕에 설치하면 미국 가정들이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해낼 수 있다”며 또 “석유와 전기를 모두 동력원으로 사용하며, 이미 미국에 시판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처음 40마일을 전기의 힘으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 바람의 힘을 이용한 풍력 발전도 환경 파괴 없이 석유 에너지를 대체할 좋은 자원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해외에 대한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을 것 같습니다. 부쉬 정부의 입장에 대한 반론은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답: 일부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역시 민주당 출신 하원의원으로 에너지 위원회 소속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이 부쉬 대통령이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 중 일부만을 언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이날 부쉬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정부가 기업들에게 보다 높은 기준의 에너지 효율 규제를 요구해야 한다”며 “대체 연료 개발 만으로는 중동에 대한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마키 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오늘도 자동차 에너지 효율에 대한 기준을 높이겠다는 발표를 하지 않은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