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렝 쥬르차니 헝가리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총리 관저 밖에서는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주민 8만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이 날 시위를 조직하는 헝가리 야당은 쥬르차니 총리가 국가를 속인 혐의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쥬르차니 총리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헝가리의 빈곤한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3주전 공개돼 야당과 시민들로부터 대규모 사임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쥬르차니 총리는 이날 투표에 앞서 의원들에게 국가의 경제 상황을 일찌감찌 직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으나, 국민을 속였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쥬르차니 총리는 신임 투표에서 필요한 193표 보다 많은 207표를 얻어 승리했습니다.

쥬르차니총리는 앞서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과 총리직에 대한 신임 투표를 의회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