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신임 총리가 오는 8일과 9일, 중국과 한국을 연쇄 방문합니다. 중-일 정상회담은 18개월 만에,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은 거의 11개월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한중일 세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8일과 9일, 중국과 한국을 연쇄 방문할 예정이라고 각국 정부는 4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각각 회담하는 데 이어 저녁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베푸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 다음날인 9일에는 서울에 도착해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의 한-중 연쇄 방문 일정은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 실험을 저지하기 위해서 한-중 양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중-일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중 양국과 일본간의 사이가 나빠진 이후  각각 약 18개월 그리고 11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야스쿠니 신사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에 일본 고위급 인사들의 신사 참배를 비난해왔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중 양국과의 관계에 대해 이날 국회 답변에서 “중요한 이웃 나라인 중국과 한국과 모든 차원에서 솔직한 대화와 협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베 총리는 신사 참배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앞으로 한-중 양국과 일본간의 관계가 회복의 길로 접어들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