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간 고위급 양자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주한 미국대사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대북한 접근 방법으로 묘사되는 이같은 제의에는 먼저 북한이 핵 무장 해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미국은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경우,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북한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26일 한국 당국자들에게,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기로 동의할 경우, 힐 차관보가 북한의 6자 회담 수석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미국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한 이후에야 북한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었습니다.

지난 해 북한은 남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 회담 참가국들에게, 핵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북한은 북한의 돈세탁과 위폐 제조 의혹과 관련해  미국이 부과한 제재 조치에 반발해 6자 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방문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26일 기자들에게, 6자 회담이 조만간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북한이 때를 기다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북한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이란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에 혁신적이거나 유연할 수 없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북한은 다음 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 선거는 2008년에 실시되고, 새 대통령은 2009년 2월에나 취임하게 됩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보다 앞서, 북한이 긴장 고조 과정의 일환으로 올해 안에 핵 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앞으로 2달 안에 아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 때 북핵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25일 공개된 월 스트릿 저널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불러 들일 수 있는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한 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이 북한에 일부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계속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현재 남한, 일본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지난 7월 북한이 국제 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7기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한 이후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지금 국제 사회는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핵 실험을 실시함으로써 외교적 위기를 고조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제 위기 그룹의 피터 벡 동북아 사무소장은 핵 실험은 북한을 궁지로 몰아 넣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터 벡 소장은 북한이 항상 유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은 놀라움과 모호함이라는 요소였다면서, 만일 핵 실험을 하게 되면 결국은 마지막 협상 카드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미국과 다른 6자 회담 참가국들은 핵 실험은 북한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대부분의 식량 원조를 중단한 남한은 핵 실험이 남북간 협력에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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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U.S. official says North Korea could have the high-level, one-on-one conversation with the United States that it has long requested. The offer is being described as a new approach to dealing with Pyongyang - but comes attached to a long-standing demand that the North fulfill its nuclear disarmament pledges.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The U.S. ambassador to South Korea says Washington is ready to send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to North Korea - if Pyongyang makes the right decision.

Hill is the chief U.S. delegate to six-nation talks aimed at eliminating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capabilities. Ambassador Alexander Vershbow on Tuesday told South Korean officials that Hill would meet one-on-one with his North Korean counterpart if Pyongyang agrees to return to the nuclear talks.

In the past, the U.S. had said it would hold a bilateral meeting only after North Korea had returned to the nuclear talks.

Last year North Korea promised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Japan, China, and Russia it would end its nuclear programs. Pyongyang has since boycotted the six-nation talks in protest of U.S. sanctions related to alleged North Korean money laundering and counterfeiting.

A former top U.S. diplomat who was in Seoul Tuesday says he is pessimistic about the talks reconvening anytime soon.

Richard Armitage, who until last year was deputy secretary of state, told reporters here he thinks Pyongyang will bide its time.

"I think the North Koreans are of the opinion that we are mired down in Iraq and Afghanistan and Iran, that we can't be very innovative and flexible with them. I think they are likely to wait it out until the next administration. "

The next U.S. presidential election is in 2008, and the next president will not take office until January 2009.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is expected to visit Asia within the next two months, during which she says she will make "one last push" to get the nuclear talks restarted.

Diplomacy aimed at resolving the nuclear issue took on added urgency in July, when North Korea defied international warnings and test-launched several missiles.

There are now concerns that Pyongyang will raise the diplomatic stakes by conducting its first nuclear weapons test.

Some regional analysts, however, are not certain a nuclear test is likely.

Peter Beck, northeast Asia director for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research organization, says a test could paint North Korea into a corner.

"What the North Koreans have always had on their side is the element of surprise and ambiguity. If they test, they lose, essentially, their final trump card."

The United States and the other nations in the six-party talks have indicated a nuclear test would have grave consequences for North Korea. South Korea, which has suspended most of its food aid to the impoverished North, has a test would harm efforts at inter-Korean coop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