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50차 총회에서, 북한에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결의문은 지난해 9.19 공동 성명에 포함된 모든 핵무기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의 포기 공약에 대한 이행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IAEA는 제 50차 연례총회 마지막 날인 22일 대북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에 조건없이 6자 회담에 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결의문은 IAEA의 100여 회원국 중 미국,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한 56개 국가가 공동으로 발의했습니다.

IAEA의 아얀 에브렌셀 대변인은 22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통화에서 “IAEA 사찰단이 모두 철수한 상황에서 북한 핵과 관련해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따라서 이번 결의안의 의미는 온전히 북한이 조속히 6자 회담에 복귀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결의문 채택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결의문은 ▶북한이 조건 없이 6자 회담에 복귀하고▶지난해 합의한 9.19 공동 성명을 조속히 이행하며▶한반도의 확인된 비핵화를 위해 모든 핵무기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의 포기 공약을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의문은 또 IAEA가 6자 회담 당사국들의 성실한 9.15 공동 성명 이행을 통해 평화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결의문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 이행을 위해 IAEA와 협력하고 IAEA의 안전 조치를 즉각적으로 재개할 것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2002년 12월부터 북한이 IAEA의 핵 사찰을 거부한 후, 현재까지 북한의 핵활동에 대한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는 상태”라며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IAEA는 북한 및 다른 대화 상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대화와 공동 노력을 통해 북핵이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안보 보장 등 북한의 요구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