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2001년 9-11 테러리스트 공격사태로 여러 가지 후유증들이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내 소수인 회교계와 남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법집행 기관들로부터는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 부당한 표적이 되고 증오의 대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들 소수, 회교계와 남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겪는 부당한 차별과 증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먼저, 최근 워싱턴에서 미국 국토안보를 위한 법집행관들과 회교도, 아랍계, 남아시아계 시민단체들이 모여 이들 소수계가 겪는 부당한 차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이 지적됐는지 소개해주시죠.

답: 네, 이 모임은 지금 설명한대로 회교계와 아랍계, 남아시아계 단체들과 국토안보부, 연방범죄수사국 등 법집행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먼저 지난 5년 동안 회교도들이거나 아랍계이기 때문에 또는 이들과 모습이 비슷하다는 이유 때문에 차별과 증오를 받아온 사례들이 지적됐습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아랍계미국인 반차별위원회, 약칭 ADC 라일라 알-카타미 국장의 말입니다.

카타미 국장은 5년전 9-11 테러공격 당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텔레비전 뉴스를 경악속에 지켜보고 있다가 전화가 걸려와 받았더니 누군가 대뜸 ‘ 우리는 너희놈들이 저질렀다는 걸 안다, 우리는 너희들에게 보복할 거다’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면서 그후 줄곧 시달림을 받아왔다고 호소했습니다.

문: 회교계, 아랍계 등 소수계 시민들이 어떤 차별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는 미국 관계당국도 파악하고 있겠죠?

답: 네, 그렇습니다. 9-11 사태후 5년 동안 미국내 회교계와 아랍계 그리고 남아시아계 시민들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갖가지 민권침해 사례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 법무부 민권국 관계관에 따르면 항공기탑승 금지명단에 아무 이유없이 이름이 올라 있다던가, 비자 신청에 부당한 어려움을 겪는다던가 심지어는 부당하게 조사를 받는 경우 등 일상생활에서 부당하게 표적이 되는 사례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 그렇다면, 법집행당국은 그런 부당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당연히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겠죠?

답: 네, 그렇습니다. 사실은 최근에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도 법집행 당국의 그런 노력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토안보부, 민권국 다니엘 서덜랜드 담당관의 말입니다. 관계당국은 국토안보 분야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관계관들에게 예를 들면 인종적 차별 표적수사 행위를 범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정의와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인종차별적 문제에 부닥치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위험인물을 효과적으로 추적, 수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문: 그러기 위해선 법집행 당국과 회교계, 아랍계 등 관련 소수계 단체들이 함께 하는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인도 북부출신의 시크교계는 터번을 두르기 때문에 회교도나 아랍계로 오인돼 부당한 처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시크계미국인 벌률구조교육재단은 관계당국과 이 단체가 상부상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민권을 보하면서도 잠재적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만지트 싱 재단 이사장은 아직은 대화를 통해 진전이 이룩되는 단계이긴 하지만 각기 다른 기관들이 수행해야 하는 임무를 시크교계 시민들이 이해하게 되고 관계관들도 시크교계 사회의 우려하는 바를 인식하게 되는 등 이 프로그램은 이미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문: 그러니까 상호 실질적인 이해와 협력관계 속에 신뢰가 구축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군요.

답: 네, 바로 그렇습니다. 법집행 당국의 소수계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또 다른 단체로 회교계미국인 공공문제위원회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의 아흐메드 유니스 전국문제 담당 이사의 말을 들어봅니다.

근본적으로 지역사회 감시활동에 있어서 해당 구성원들이 참여하며 담당관들은 이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선 상호 신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신뢰조성이 없으면 지역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정부란 지역사회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고 활동한다는 믿음을 갖도록 할 수가 없다고 유니스 이사는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