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의 접경도시 단둥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비상경계령이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일간지 한겨례는 14일,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 근처에 13일 저녁부터 증강 배치됐던 중국 공안들이 14일 아침부터 평상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이 무슨 이유로 비상경계령을 내렸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단둥에 갑자기 중국 공안이 증강 배치된 건 사실” 이라면서도 “그 이유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단둥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일 수도 있다”며 지금은 증강배치됐던 공안의 숫자가 평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단둥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 임박설이 언론에 보도되자 북한 당국이 황급히 일정을 바꾼게 아니냐는 관측도 돌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김 위원장의 동향이 외부로 미리 흘러나가는 것에 특히 민감하다”며 “김 위원장의 일정이 다시 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그 시기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분석이 끝난 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