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술 발명 이후 500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이 직접 손으로 쓰고, 그려서 만든 성경이 미국에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전통적 방법으로 제작되고 있는 요한 복음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요한 복음서는 중세의 필사 방식을 현대적으로 고증해서 만들었습니다.

전통적인 제작 방법을 따르되 현대적인 컴퓨터 기술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현재도 제작 중인 이 성경은 총 7권에 1000 페이지 이상으로 완성될 예정이며, 이미 만들어진 페이지 중 일부가 뉴욕 성경박물관에 전시됐습니다.

이 필사본 성경 제작은 미네소타 주의 세인트 존즈 대학교 소속 베네딕트 수도사들에 의해 지난 2000년 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많은 미술가와 학자들이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새의 깃털로 만든 펜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색칠할 때 쓰이는 색료는 청금석, 은, 구리, 순금 등 광물을 손으로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요한 복음서와 함께 50여권의 장식 기도서 등도 함께 공개되고 있습니다. 홀리 플로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성경 제작 기술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라 씨는 “이번에 전시된 요한 복음서의 전통적 제작법은 사람의 손으로 직접 쓰고, 장식 하고, 빛을 부여하는 방식”이라며 “‘빛을 부여한다’라고 묘사되는 이유는 색료로 금을 사용해서 실제 글과 그림에서 빛이 반사되어 나오도록 하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플로라 씨는 또 “’빛의 부여’는 이 밖에 성경의 복음 말씀을 통해 읽는 사람에게 정신적으로나 지적으로 광명을 준다는 이중적 의미도 같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라 씨는이번 요한 복음서 제작을 통해 성경을 만드는 기술 자체가 공경 받던 시절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라 씨는 “인쇄 기술이 발명된 후 성경도 대량으로 제작되기 시작했지만, 중세에는 이런 필사본 성경이 그 자체로도 실제 귀중한 물건이었다”며 “당시 교회는 필사본 성경들을 귀중품으로 관리하고 성스러운 물품들과 함게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라 씨는 “새로 제작되는 성경도 같은 취급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필사본 성경 제작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있는 캐롤 마린 씨는 요한 복음서가 현대인들이 성경 말씀을 새로운 방법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린 씨는 “오늘날의 문화는 매우 시각적인 데다, TV와 컴퓨터에 친숙한 현대인들은 무언가를 보는데 익숙하다”며 “따라서 요한 복음서에 들어있는 ‘빛의 부여’와 예술은 단순히 독자들에게 성경 구절의 내용을 전하는 것을 넘어서 오늘날에 맞게 새로운 방법으로 성경을 읽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한 복음서는 일반적인 전통 필사본 성경보다 크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세로 길이가 61센티미터이고, 책을 펼치면 두 페이지의 너비가 1미터에 달합니다. 마린 씨는도날드 잭슨 선임 필사가의 의견을 빌어 하느님의 말씀인 요한 복음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성경을 웅장한 크기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린 씨는 “만약 우리가 성경 말씀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뭔가 기념비적인 면모가 있어야 한다”며 “잭슨 선임 필사가는 이런 신념을 갖고 요한 복음서를 보다 웅장한 모습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세에 제작된 진본 성경은부서지기가 쉬워서 취급에 많은 주의가 요구되고, 빛으로 부터도 보호돼야 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제작되는 요한 복음서는 방문자들이 직접 각 장을 손으로 넘기며 볼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요한 복음서는 2008년에 완성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세인트 존즈 대학의 힐 박물관에 영구 보존되어 학자와 일반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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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handwritten and illustrated Bible since the invention of the printing press over 500 years ago is touring historical institutions in the United States. Amanda Cassandra has the story on the Saint John's Bible.

The Saint John's Bible is a contemporary work created in the tradition of handwritten medieval manuscripts. The new Bible melds techniques of traditional scribes with modern computer technology. Still a work in progress, the completed St. John's Bible will consist of seven volumes with more than 1,000 pages, all hand-gilded. A selection from the Bible is on view at the Museum of Biblical Art in New York.

The Benedictine monks of St. John's University and Abbey in Minnesota commissioned the Bible in 2000. Since then, artists and scholars have labored on the massive text using quills (a hollow end of a bird feather used for writing) and paints made from hand-ground precious stones like lapis lazuli, silver, copper and 24-karat gold to adorn the pages.

The Bible is displayed at the museum along side 50 embellished prayer books and individual leaves, which Curator Holly Flora says help visitors to understand the history of scripture production.

"The tradition that the St. John's Bible is based on is that of a handwritten and hand embellished and hand illuminated, which is a word that basically means, 'the giving of light' and it refers to the use of gold in the actual pictures and script to give the sense of reflective quality to the pages," said Holly Flora. "But it also, of course, refers the idea illuminating someone mentally and intellectually through the word itself, so it's kind of a double meaning."

Flora says The St. John's Bible is about returning to a time of reverence for the art of making holy books.

"When the printing press was invented, bibles were printed and mass produced," she said. "But in the Middle Ages, you have these handmade Bibles that were really treasures in themselves. They were part of church treasuries, monastic treasuries and they were designed to used on special occasions to be revered as sacred objects and I think essentially that is what the St. John's Bible is also about."

The director of the project, Carol Marrin, says St. John's Bible is intended to help people reconnect with it in a new way.

"Our culture today is pretty visual," said Carol Marrin. "We're accustomed to television and computers and iPods and pod casts, so we're used to seeing things. And so the illuminations and the special treatments and the art in the St. John's Bible are really intended not to give you a picture, not to be a literal interpretation of a passage, but rather to say read this differently. Read this scripture for today."

The St. John's Bible is bigger than most traditional biblical manuscripts. It is 61 centimeters high and when opened, a two-page spread is almost one meter across.

Marrin says senior calligrapher Donald Jackson believed the dimensions of the Bible should be grand to reflect the content.

"If we really take this seriously, there should be something monumental about it, so that's really what got him to think about doing something of this scale and this scope," noted Carol Marrin.

The pages of original medieval manuscripts are too fragile to be handled and must be protected from light. The St. John's Bible is more durable so visitors will be able to touch the Bible and turn the pages.

The St. John's Bible is scheduled for completion in 2008, when it will be permanently housed at the Hill Museum and Manuscript Library at St. John's University, available to scholars and the 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