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에 류샤오밍 (Liu Xiaoming) 간쑤성 성장조리를 임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Xinhua) 통신은 7일 보도했습니다. 류 대사는 미국에서 8년 동안 외교관으로 지낸 미국 전문가로 우둥허(Wu Donghe)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우 대사는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주 북한 중국 대사 직을 역임했습니다. 류 신임 대사는 미국 보스톤의 터프츠 (Tufts)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으며, 이 곳 워싱턴 디씨에 있는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1989년부터 2001년 까지 근무했습니다. 이후 류 대사는 2001년에서 2003년 까지 주 이집트 중국 대사를 지냈고, 중국에서 근무할 때는 미국 관련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중국이 북한 주재 대사에 미국 전문가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원로 외교관을 파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50세의 한국전쟁 이후 세대를 북한 주재 대사로 임명한 것도 처음입니다.

류 대사의 평양 부임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는 류 대사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중국으로 초청하는 친서를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류 대사의 부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남한 언론들은 이날 전했습니다.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친강 (Qin Gang)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상호방문 전통을 강조해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