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오는 2008년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은 5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의 자크 로게(Jacques Rogge) 위원장과 3자 회담을 갖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한 단일팀을 출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전폭적인 지지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남한의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북한의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의 자크 로게(Jacques Rogge) 위원장의 주재로 3자 회담을 갖고 남북한 단일팀 파견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재확인했습니다.

남북한 양측은 이 날 회담이 긍정적이었지만 아직까지도 이견을 좁혀야 할 몇 가지 부분들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대 걸림돌이었던 선수단 구성방안 문제는 일단 해결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로게 위원장이 남북단일팀의 참가 인원수를 확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로게 위원장은 남북한이 합의를 통해 종목별 확대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을 요구하면 국제경기연맹 IF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은 선수단을 세계랭킹이나 선발전을 거쳐서 뽑자고 주장한 반면에 북한은 반반씩 선발하자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로게 위원장이 약속한 참가인원수 확대는 단체경기는 예선과 본선 때 인원수를 확대하고 개인종목은 남북한 올림픽 출전권 획득자 모두가 인정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은 조만간에 체육회담을 다시 열고 구체적인 협의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그리고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했지만 경기에는 따로 출전했습니다. 남북한은 올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는 단일팀으로 출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