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한을 위협하기 위해 핵실험을 하려는것”이라고 북한의 전 노동당 비서출신인 황장엽 북한 민주화동맹 위원장이 말했습니다.

북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인 데일리 NK와 자유북한 방송은 황위원장이 29일 서울에서 열린 한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무기 완성에 필요한 실험은 94년경에 이미 검토가 끝났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황장엽 위원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이 북한을 계속 감싸주지는 못하겠지만 군사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또 최근 중국의 대북한 압박 배경에는 미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가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군사적 제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위원장은 또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도 군사적 제재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군사적 제재는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는데 아무런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황위원장은 북한 변화를 위한 해법으로 “핵무기를 문제 삼기 보다는 탈북자 등 인권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 할 것이라며 “김정일이 핵실험을 해도 무시해버리고 군사 제재와 같은 물리적 압박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황위원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워싱턴에서 공연되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다룬 뮤지컬 <요덕 스토리> 초청의 밤 행사에 참석키 위해 여권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되는 등 아직 해외여행에 여러 제약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의 국가 정보원은 28일 미국 정부의 신변안전 조치가 마련되고 체류 일정이 구체화될 경우 여권을 발급할수도 있다며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