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가장 큰 주인 발루치스탄의 민족주의 운동 지도자가 지난 26일 파키스탄 공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그가 사망하자 이 지역에서는 며칠 동안 소요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사망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과 테러와의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나와브 악바르 칸 부그티씨의 사망은 무샤라프 정권의 큰 실수라면서 이번 일은 발루치 민족주의에 불을 지를 뿐아니라 테러와의 전쟁 수행을 위해 소중한 군사 자원을 앗아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발루치스탄 지역에서는 파키스탄 중앙정부가 풍부한 천연자원을 착취해 빼앗아가고 있다며 오랫동안 그에 대한 증오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가스관에 대한 공격 등 무장활동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소규모 조직인 발루치 해방군의 소규모 행동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이 가스전에서 파키스탄 보안대가 한 여의사를 강간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에 분노한 부족단체들이 지역 내 송유관 등을 목표로 공격하는 일이 시작됐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부그티씨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후 부그티씨는 은신해야 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대외정책센터 연구원인 알렉스 비감씨는 무샤라프 대통령은 저항하는 부족세력들에 대한 군사공격을 결정했다고 말합니다.

비감 연구원은 발루치 부족과의 협상이 있었지만 결렬됐다면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군사력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파키스탄 연구책임자인 파르자나 샤이크씨는 부그티씨 사망 이후 집권당 고위인사들 조차 군사공격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샤이크씨는 집권당 내 고위층 사이에서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발루치스탄에서의 군사작전이 가져올 파장을 심각하게 잘못 계산한 것 같다는 우려가 높다고 말합니다.

부그티씨의 사망은 파키스탄 의회가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심의하기 바로 전에 발생했습니다. 불신임안은 부결될 전망이지만 야당은 무샤라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려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부그티씨의 사망을 또다른 불만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사망 당시 79세였던 부그티씨는 부족의 세습 지도자로 발루치스탄에서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 부그티씨는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속한 주가 중앙정부의 석유와 가스 수입으로 부터 좀더 공정한 몫을 얻도록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자 지난해 산악지대에 은신했습니다.

파르자나 샤이크씨는 부그티씨의 사망은 지금까지 별로 관심이 없던 중산층을 민족주의 운동으로 몰아넣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샤이크씨는 이런 전망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발루치 민족주의 정당들은 중앙정부에 반대하고 분노를 더해 갈 것이라면서 이들은 이제 분노한 부족민들 뿐 아니라 불만이 큰 중산층을 결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파키스탄 영토의 40%를 차지하는 발루치스탄은 탈레반 반군들이 영국군이 주둔해 있는 아프가니스탄 남부로 오가는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대외정책센터의 알렉스 비감씨는 다시 활기를 띄게 된 발루치 저항운동이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파키스탄군과 맞붙으면서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좀더 자유롭게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비감씨는 파키스탄은 발루치 해방군에 대처하느라 재원의 3분의 1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역내 평화와 안보에 진정한 위협이 되고 있는 알카에다에 좀더 잘 대처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재원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발루치스탄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비감씨는 말합니다. 현재 외국인 기자들과 이들에 의해 고용된 현지 기자들은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는 발루치스탄에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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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ader of a nationalist movement in Pakistan's vast Baluchistan province was killed Saturday in a Pakistani air force raid. His death has sparked several days of rioting in the province. As VOA correspondent Gary Thomas reports from London, there are fears that his killing may have an impact on both President Pervez Musharraf and the war on terror.

Many analysts say the death of Nawab Akbar Khan Bugti was a major blunder by the Musharraf government that may not only fan the flames of Baluch nationalism, but may also siphon precious military resources away from the fight against terror.

Resentment against the central government of Pakistan has long simmered in Baluchistan over what many Baluchis see as exploitation of the province's rich natural resources by the government.

Until recently, armed actions such as attacks on gas pipelines, have been confined to small-scale actions by the small, shadowy Baluchistan Liberation Army. But last year, the alleged rape of a female doctor by Pakistani security forces in the Sui gas field sparked fresh attacks by angry tribal groups on pipelines and other targets in the province. Islamabad blamed Bugti for spearheading the attacks, and he was forced into hiding. Alex Bigham, an analyst at the Foreign Policy Center in London, says President Musharraf decided to open a military front against the tribal insurgents.

"There have been negotiations with the Baluch, which had broken down. And it seems to be that Musharraf decided that military force was his only option."

Farzana Shaikh, director of the Pakistan Program at the Royal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 says that after Bugti's death, even senior members of the ruling party are questioning the wisdom of the military offensive.

"There is considerably anxiety within senior echelons of the ruling party that Musharraf may have seriously miscalculated the implications of military operations in Baluchistan."

Bugti's death came just before Pakistan's parliament began a debate on a no-confidence motion against Prime Minister Shaukat Aziz. Although it is expected to fail, the opposition is hoping to embarrass President Musharraf, and has added Bugti's death to its list of grievances.

Bugti, who was 79 when he was killed, commanded great respect in Baluchistan as a hereditary tribal chief. As a politician, he worked to get his province a more equitable share of the revenue from oil and gas from the central government. As tensions in the province escalated, Bugti went into hiding in the mountains last year.

Farzana Shaikh says that Bugti's death may push members of the previously uncommitted middle class to the nationalists' cause.

"If that is shown to be the case, we will of course find opposition, rising anger, coming from Baluch nationalist parties, who will now be able to call upon not just angry tribesmen, but also deeply disaffected elements of the middle class."

Balochistan, which makes up 40 percent of Pakistan's territory, is also a staging area for Taliban forces to move back and forth into southern Afghanistan, where British forces are stationed. The Foreign Policy Center's Alex Bigham says a re-invigorated Baluch insurgency will draw Pakistani Army forces away from the anti-terrorist fight, thus giving the Taliban and al-Qaida greater freedom of movement.

"It is estimated that Pakistan uses up one-third of its resources dealing with the Baluchistan Liberation Army. So it's a distraction, it's a use of resources that would be better targeted for dealing with the real threat to regional peace and security, which is al-Qaida."

But Bigham adds that gauging exactly what happens in Baluchistan will be extraordinarily difficult. Foreign journalists, including locally hired reporters for foreign media, are barred from the province without getting prior government appro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