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컨신주에서는 100 년도 훨씬 넘게 인삼이 재배돼 왔고 중국과 아시아, 특히 홍콩으로 많이 수출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중국 등 다른 곳에서 재배된 인삼이 위스컨신 인삼으로 둔갑해 시장에 나돌기 때문에 위스컨신주 인삼 재배업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당한다고 합니다.

문: 미국 위스컨신주라고 하면 중서부 지역으로서 5대호중 슈피리어호에 연한 주인데 위스컨신주에서 언제부터 인삼이 재배됐고 가짜 위스컨신 인삼 문제는 어떻게 된 것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답: 네, 미국에서는 원래 자생인삼 그러니까 야생 인삼이 채취됐었는데 1880년대에 인삼 재배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한뒤 1900대 초반에 위스컨신주를 비롯해 미시건주, 오하이오주, 미네소타주 등에서 특히 크게 재배된 걸로 기록돼 있습니다.

위스컨신주의 경우 20여년전만 해도 인삼 재배농가가 1800가구에 달했고 연간1억2천5백만 달러, 원화로 거의 1천2백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캐나다산 인삼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다른 곳의 인삼이 위스컨신 인삼으로 둔갑해 시장에 나오는 바람에 위스컨신주 인삼 재배업자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자 자구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문: 위스컨신주 인삼 재배업자들이 자구책을 강구하고 나섰다는 건 무얼 말하는 건가요?

답: 위스컨신주 인삼 재배업자들은 가짜 위스컨신 인삼이 나돌고 있는 미 국내 시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상인들에게 직접 시정을 요구하고 가짜, 해적판 위스컨신 인삼 판매실태에 관한 증거자료들을 수집해서 관계당국에 고발하고 있습니다.

위스컨신주 인삼 재배업계의 대표인 조 헤일씨는 우선 중국계 상인들이 많이 있는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상점들을 일일히 찾아가 지금 들으신 것 처럼 상점주인에게 그가 팔고 있는 인삼은 위스컨신주산이 아니라 중국산임을 일깨워주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헤일씨 같은 재배업자들은 인삼을 보기만 해도 위스컨신주산인지 여부를 알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물론 보통 판매업자들도 구분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문: 위스컨신주 인삼 재배업자들이 해적판 위스컨신 인삼 때문에 국내에서조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고 그런 상황은 해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일텐데 자구책 보다는 연방정부와 의회를 통해 방도를 찾는 것이 효율적이 아닌가요?

답: 물론 그렇습니다. 실제로 위스컨신주 출신 데이빗 오비 하원의원이 인삼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아직 상정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의회는 자유무역주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 의무화 같은 조치는 100퍼센트 무역자유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여기는 바람에 법안을 상정해봤자 먹혀들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 그럼 가짜, 해적판 위스컨신 인삼 때문에 위스컨신주 재배업자들이 당하는 피해상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답: 위스컨신주 인삼은 20여년전까지만 해도 1킬로그램에 17만원 정도에 팔렸는데 최근 중국산과 캐나다산 인삼이 쏟아져 나오는데다가 가짜 위스컨신 인삼까지 나도는 바람에 지금은 1킬로그램에 20년전의 3분의 1도 안돼는 4만5-6천원 정도로 값이 하락했습니다.

위스컨신주 인삼 재배업자들은 그래도 앞에서 소개한 것 처럼 자구책 강구활동이 주효했는지 몰라도 일부 소비자들이 중국 샹하이 무역 관계관에 고발이 들어가 중국 관리들이 위스컨신주 인삼위원회에 접촉을 해왔다고 위스컨신주 업자들은 밝히면서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문: 위스컨신주 인삼의 가짜가 나도는 이유는 무언가요?

답: 네, 인삼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종류와 재배지에 따라 효능이 각기 다른 편이라고 하는데요, 위스컨신 인삼은 특히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불면증과 소화불량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불법 업자들이 농간을 부리는 것이라고 위스컨신 업자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