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 아시아의 인접국 인도와 파키스탄은 독립한지 약60년 동안에 한 차례 전쟁을 치르는 등 때때로 양국 관계가 심각한 긴장상태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나라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두 나라 관계의 긴장은 자칫 위험수준에 달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민간 핵문제 전문가는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늘릴 수 있는 대규모의 원자로 봉함 시설을 건설중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안보 당국자는 이 시설이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무기 보유와 확대 경쟁에 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알아봅니다.

파키스탄이 핵무기 보유 국가군에 진입한 것은 1998년이었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보다 24년 앞선 1974년에 핵무기 보유국이 됐습니다. 1971년에 전쟁까지 치렀던 두 나라는 서로 상대방의 핵무기 확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무기 보유수는 비밀로 돼 있으나 미국과학자연맹,FAC는 인도가 서른 개 내지 서른 다섯 개의 핵폭탄과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폭탄을 스물 네 개에서 마흔 여덟 개 그리고 플루토늄을 이용한 보당다 강력한 핵폭탄을 세 개 내지 다섯 개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과학과 국제안보 연구소’의 핵문제 전문가인 데이빗 올브라이트 연구원은 최근 파키스탄의 한 핵기지에서 대량의 핵무기 제조물질이 생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핵시설물이 건설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연구원은 이 같은 발표가 파키스탄의 쿠샤브 핵기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들을 분석검토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 쿠샤브 핵기지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파키스탄이 새로운 원자로 봉함시설을 건설중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기초적인 구조물의 크기로 보아 굉장히 큰 규모의 원자로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이 실제로 그런 시설을 건설중이라면 그 원자로는 상당한 규모가 될 것입니다. ”

올브라이트 연구원은 쿠샤브의 새로운 시설이 연간 200 킬로그램 이상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는 파키스탄이 적어도 마흔 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브라이트 연구원의 이 같은 분석결과 발표가 나온 직후에 미국 안보 관계관 등 일부에서 이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 국가안보위원회의 프레데릭 죤스 위원은 파키스탄 쿠샤브 핵기지의 새 원자로는 올브라이트 연구원이 주장하는 것보다 소규모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데이빗 올브라이트 연구원의 정보는 원자로의 크기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보는 파키스탄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상당히 증대시키게 될 새로운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갖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파키스탄과 인도간 관계의 긴장은 두 나라의 독립당시인 거의 6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나라는 서로 상대방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왔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의 페르베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인도와의 긴장관계 때문에 핵무기 보유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미국의 또 다른 민간 핵전문가는 지적합니다. 역시 워싱턴에 본부를 둔 핵문제 감시단체인 핵위협이니셔티브의 코리 힌더스타인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파키스탄은 전략 핵무기에 있어서 인도보다 뒤떨어져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일부 핵무기의 보유에 있어서 인도와 대등해 지려는 것입니다. 또한 파키스탄의 핵무기 확장추구는 국내와 지역에 대해 과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 당국으로선 자국 국민들에게 파키스탄이 인도보다 뒤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과시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한편, 핵무기가 외부의 공격에 대한 억제력이 되려면 핵무기를 사용할 방도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인도는 핵무기 폭격기와 몇 가지 유형의 탄도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미사일 가운데는 1천 킬로그램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약 2천5백 킬로미터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에 비해 파키스탄의 핵무기 운반수단은 제한돼 있습니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 외교협회, 마이클 레비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파키스탄이 항공기에 의한 핵무기 운반을 시도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미사일 운반체제 면에서는 파키스탄의 능력이 어떤지 불분명합니다. 파키스탄에겐 어쩌면 상당수준의 미사일 운반체제를 갖출 능력이 없을른지도 모릅니다. 파키스탄은 트럭 같은 것으로 핵무기를 운반할 능력은 갖추고 있을른지도 모르지만 이는 위험한 일입니다. ”

레빈 연구원은 또 파키스탄 핵전쟁 전략의 일부는 자국 영토내에서 지하핵폭발 실험을 단행함으로써 인도의 군사적 진전을 중단시키거나 늦추게 하려는 것일른지도 모른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미국은 인도와 민간 핵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인도는 이 협정으로 핵발전소 건설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인도의 군사용 핵개발 계획은 이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고 따라서 인도는 군사용 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감시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키스탄은 미국-인도간 민간 핵기술협력 협정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파키스탄과의 관계에 있어서 핵안전 확보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핵감시 단체, 핵위협이니셔티브 코리 힌더스타인 연구원은 “ 파키스탄은 국제적 핵기술 밀거래조직을 운영했던 파키스탄 핵개발 책임자 A.Q. 칸 박사에 관한 정보를 모두 넘겨주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에서 파키스탄에 의한 핵확산 문제는 미국이 당면한 최대의 위협입니다. 그런데도 파키스탄과 미국간에 핵확산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다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우리, 미국이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또는 파키스탄의 이후 다른 정권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핵관련 기술과 물질의 유출이나 도난 문제가 중대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 라고 말했습니다.

힌더스타인 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핵무기를 장악하고 있는 군부는 자체내에서 일부 군인들과 극단주의 단체들간에 연대가 형성되는 경우 약화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무샤라프 대통령이 쿠데타로 축출될 수도 있고 그에 따라 과격파 회교 정부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파키스탄의 과격파 회교 정권은 핵무기로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고 협박하게 될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는 바로 파키스탄을 국제적 핵무기 테러리즘의 원천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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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South Asian nations, Pakistan and India, have had a sometimes tense relationship since they were created nearly 60 years ago. Now both countries are nuclear capable, raising the stakes to a far deadlier level. In Focus, VOA's Jeffrey Young looks at Pakistan's nuclear weapons program and how it
affects the region.


In 1998, Pakistan joined the small group of nuclear-capable states, 24 years after its neighbor, India, exploded its first nuclear device. Now both countries are watching each other warily as each works to expand its atomic arsenal.

Both countries have been secretive about their nuclear weapons stockpiles. But the 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 estimates that India has 30 to 35 nuclear bombs and warheads, while Pakistan has between 24 and 48 made from enriched uranium and perhaps three-to-five more powerful plutonium-based weapons.

Pakistan's strategic nuclear program was recently spotlighted in a report by researcher David Albright at the Washington-based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He says his study of satellite photos of Pakistan's Khushab [koo-SHAB] nuclear facility now under construction indicates that it could become a major source of material for nuclear weapons.


"The analysis came to the conclusion that Pakistan was building a [nuclear] reactor [containment] vessel, the basic structure that defines its size, and that it's quite a large reactor to hold nuclear fuel. And therefore, if they do that, then their [reactor] power is going to be quite substantial."


Albright contends that the Khushab facility could produce more than 200 kilograms of plutonium each year, enough for Pakistan to build at least 40 nuclear weapons.

Immediately after Albright released his analysis, others discounted it. U.S. National Security Council official Frederick Jones says the U.S. government thinks the Khushab reactor will be smaller and less capable than Albright contends.

But nuclear weapons analyst Paul Leventhal, at the independent Nuclear Control Institute in Washington, agrees with Albright's contention that the Khushab facility could be used for military purposes.


"David Albright's information, while it was off by a substantial margin in terms of the size of the reactor, did nonetheless reveal that there is a new plutonium production reactor that Pakistan is working on to significantly increase Pakistan's ability to produce plutonium for weapons."

Pakistan's tensions with neighboring India go back nearly 60 years, and the two nations have spent considerable resources maintaining robust military forces to deter each other. And that, according to Corey Hinderstein at the Nuclear Threat Initiative monitoring group in Washington, is what motivates Pakistani President Pervez Musharraf's quest for a larger atomic arsenal.


"The Pakistanis have been behind India in their strategic arsenal of nuclear weapons. And they've been trying to catch up. Part of that is to achieve some sort of strategic [weapons] parity. But also, there are domestic and regional audiences, and the Pakistanis need to show their own population that they're not falling behind India."

If a nation's nuclear weapons are to serve as a deterrent against an attack, there has to be a way to make good on the threat to use them. India has weapons-capable aircraft and several types of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one that can carry a one-thousand kilogram payload some 25-hundred kilometers.

But Michael Levi, with the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in New York, says that in contrast, Pakistan's nuclear weapons delivery systems are more limited.


"Pakistan is certainly capable of attempting to deliver a nuclear weapon by aircraft. As far as missile delivery goes, it's unclear what their capabilities are, but they are probably not able to have a significant missile delivery. It probably has the capability to deliver something by truck, though that's a bit trickier to do."

Analyst Levi adds that part of Pakistan's nuclear war strategy might be to detonate atomic weapons on its own soil to slow or halt an advance by India's army.

The United States has forged a cooperation pact with India that would assist New Delhi in building nuclear power plants. But India's military nuclear program is not covered by the agreement, enabling it to avoid international scrutiny. Pakistan has expressed strong concerns about the U.S. - India agreement.

Islamabad's quest to build a bigger nuclear arsenal has raised the issue of Pakistan maintaining control of not only its weapons, but also the technology used to build them. Central to that concern are the activities of Abdul Qadeer Khan, often called the "father" of Pakistan's atomic bomb, who has shared nuclear information with North Korea, Libya and Iran.

Corey Hinderstein at the Nuclear Threat Initiative says the United States needs to make nuclear safeguards a top priority in its relations with Pakistan.

"Pakistan has been reluctant to turn over all of the information about the A.Q. Khan network. [For this and other reasons,] proliferation is the biggest threat we face. When it comes to Pakistan, it has never been the first item on the agenda [between Washington and Islamabad]. And unless it is, we [i.e., the United States] are not going to be able to exert influence on [Pakistani President Pervez] Musharraf, or on any Pakistani regime, to take seriously the risk of leakage or theft of their nuclear materials."


Hinderstein and other analysts also voice concern that the military, which protects Pakistan's atomic arsenal, could be weakened from within its own ranks by members aligned with extremist groups. Many analysts say that President Musharraf could also be driven from office in a coup, opening the possibility of a radical Islamist government which might use Pakistan's nuclear weapons to threaten or blackmail others. And that, they say, could make the country a source of global nuclear terro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