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는 핵 무기가 범죄 조직이나 테러 조직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중심으로, 핵 무기의 관리 부실 문제와 테러 조직들이 그같은 핵 무기를 획득할 가능성에 관해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핵 폭탄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물질들이 도난을 당하거나, 혹은 범죄 조직과 테러 조직에 팔리고, 그들은 그같은 핵 물질을 이용해 조잡한 형태의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벨퍼 센터의 핵 위협과 테러 전문가인 매튜 번 연구원은 특정 국가나 특정 시설의 핵 위협이 얼마나 긴급한 것이지를 평가할 수 있는 4가지 주요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 물질의 양이 핵 폭탄 하나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인지, 아니면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인지가 첫번째 요인이고, 두번째로는 핵 물질의 품질이 재처리해서 핵 폭탄을 만들기가 대단히 어려운 지 여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핵 시설의 보안 수준이고, 네번째는 시설에 대한 위협 수준이라고, 번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그같은 기준에 근거해 볼 때, 지난 15년 동안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였다고, 번 연구원과 미 군축 협회의 대릴 킴볼 연구원 같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공산주의 시대에는 비밀 경찰인 KGB를 통해 광범위한 연구 시설망과 군사 시설망에서 핵 물질과 핵 무기가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만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보안 체제를 갖고 있었지만, 소련의 붕괴와 분열로 러시아 정부, 특히 일부 구 소련 공화국 정부들이 핵 물질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악화됐다고, 킴볼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991년에 소련이 붕괴된 이후, 미국은 러시아가 핵 무기나 핵 물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핵 무기 전문가 데이빗 모셔 연구원은 미국은 러시아와의 협력에 상당히 많은 자금을 투입하면서, 핵 물질과 핵 무기가 안전하게 보관되도록 하거나, 보다 적은 장소들로 통합했다고 말했습니다.

모셔 연구원은 냉전 시대 말기에 러시아의 핵 물질과 핵 무기들은 서로 다른 장소들에 흩어져 있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가 핵 무기들을 해체해 더 이상 사용될 수 없도록 만들고, 또한 일부 핵 물질은 미국으로 가져와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셔 연구원은 러시아의 핵 무기와 핵 물질 관리 부실 문제는 당초 생각했던 것 처럼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핵 무기의 안전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나라는 파키스탄이라고, 모셔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이슬람 과격주의가 있고, 파키스탄 정부의 일각에서는 그같은 세력들에게 동정적이기 때문에, 파키스탄에서 쿠테타나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동안, 핵 무기의 통제권이 이슬람 과격파들에게 넘어가고, 그들은 적국인 인도나 혹은 미국과 서방의 이익 시설들을 향해 핵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모셔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군축 협회의 킴볼 연구원은 미국과 파키스탄은 핵 안전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킴볼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정부와 막후에서 조용히, 파키스탄의 핵 시설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특정 전략들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어떤 일을 했는지, 파키스탄 정부가 얼마나 협력을 했는지에 관해서는 정부 내의 아주 적은 소수 인사들 밖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킴볼 연구원은 핵 문제와 관련해, 무기와 관련이 없는 또 다른 국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킴볼 연구원은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수 십개 나라들에 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수 십개 나라에는 수 십년 전에 미국이나 소련의 도움으로 건설된, 일반적으로 그 보다 규모가 작은 연구용 원자로들이 있고, 이 원자로들에는 아직도 핵 무기에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이 들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분석가들은 핵 무기 시설이나 민간용 원자로에서 일하는 사람이 핵 물질을 테러 조직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는 점이 중요한 우려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교의 번 연구원은 아직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번 연구원은 아직은 핵 무기의 필수적 요소인 고농축 우라늄이나 풀루토늄이 테러분자들에게 이전된 사례들은 없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번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아직은 불법 마약 시장 같은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핵 물질 거래 시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분석가들은 핵 폭탄 하나를 만드는데 몇 킬로그램의 풀루토늄이나 약 20킬로그램의 고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법적으로 핵 물질을 판매하려고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그 양은 단지 몇 그램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테러조직이 핵 물질을 획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킴볼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킴볼 연구원은 핵 폭탄을 만들기 위해 상당한 양의 풀루토늄이나 고농축 우라늄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극도로 치밀하고 자금이 풍부한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그리고 그같은 조직이 조잡한 형태의 핵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을 갖고 있거난 전문가를 고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킴볼 연구원과 다른 분석가들은 관리가 부실한 핵 무기나 핵 물질이 범죄 조직이나 테러 조직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국 정부들이 더 많은 재원을 제공하고, 서로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핵 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핵 시설 주위에서 보다 엄격한 보안 조치들이 시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