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에는 중국 선양(沈陽)에서 남-북 민화협간이 실무접촉이 있었습니다. 남한 민화협 측은 오늘, 평양 순안지역의 시범 양묘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관한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을 통해 알아봅니다.

문: 지난 주말에 있었던 남-북 민화협의 실무접촉, 북한의 수해복구지원과 양묘장 건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도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어제(20일) 밤 늦게 중국 심양에서 돌아온 민화협 대표단이 오늘 사무실에서 실무접촉에 대한 내용을 밝히고 주요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민화협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양묘장등 북측과의 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논의는 했지만 수해복구 등 지원에 관한 부분을 논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한에서는 연합뉴스를 통해 민화협이 수해복구를 위한 건설자재를 지원한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측 민화협 정현곤 사무처장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보는 그런 접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북이 선양에 나와서 남쪽의 여러 민간단체를 불러서 만나고 있어요. 저희도 그 일환으로 갔다 온 것이고 .. 수시로 서로 이야기 할 것이 있을 나누는 정도이고 이번에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온 것이기 때문에 ...”

문: 북한의 수해복구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이 아니라, 다른 논의를 위한 남-북간의 만남이 재개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답: 그렇습니다. 적어도 민간차원에서는 이미 수해복구지원을 위한 특별 접촉 형식이 아닌 남북 경색국면 이전처럼 다양한 사업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심양에서의 실무접촉도 남측이 아닌 북측 민화협이 만남을 제의해 와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민화협 측에서는 수해지원을 위한 만남은 아니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틀간의 남-북간의 논의 내용은 밝히기를 꺼려하는 분위기 였고 수해복구 지원에 관한 입장은 지난 11일 615 남-북 위원회의 금강산 회담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쪽이야 서로 책임관계가 없으니까 .. 북의 민간도 나온 사람들이 직접 당사자가 아니니까... 그런 이야기는 많이 안하지요, 서로.. 그런 이야기가 오가면 서로 책임 질 수 없는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사실은 그전에 11일 금강산에서 만났을 때 나온 내용대로 정리되고 있는 것이지요.”

문: 올 10월에 양묘장을 착공한다는 것이지요?

답: 민화협은 또한 양묘장 조성사업을 위해 내달 중순 평양을 방문, 조성 예정 부지를 답사한 뒤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평양의 순안 지역으로 정해져 있어요. 그냥 10ha 정도의 규모로 시범 양묘장 단지요..”

문: 평양 순안지역이면... 평양 공항이 있는 곳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평양 순안지역 중앙 양묘장 지역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해온 문화교류사업을 조금 더 현실적인 지원과 개발을 위한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취지 였습니다.

“민화협이 양묘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시범적으로 10hr 정도 모델로 계획하는 것이고 원 계획은 도 단위. 시.군 단위로 계속 조성되고 있는 .. 그런데 자재라든가. 종자라든가 비료라든가가 부족해서 사업이 지지부진한데... 양묘장 사업은 민화협이 시작하면서 여타의 관심 있는 단체를 끌어들여서 양묘가 본격적으로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는 그런 맥락을 잡고 있지요.”

문: 그러니까 이번과 같은 큰 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근원적인 방법은 나무심기. 울창한 숲 만들기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지요.

답: 그렇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이 있어야 수해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는 것인데 산림황폐화가 더 큰 피해를 야기시켰다는 것은 북측도 인정하고 있는 바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양묘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묘라고 하는 것이 나무를 심으면 심을 곳을 심어야 하는데, 북쪽은 땔감 문제와 에너지 문제가 잘 안되니까 해결이 안 되고.. 거기에 다가 식량 때문에 텃밭이 아니고 다락 밭 이런 것을 자꾸 만들다 보니까 한번 비 오면 크게 크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어서... 수해가 연관되어 잇는 것이 산림문제..식량문제.. 에너지 문제가 관련되어 있어요.”

남측 민화협은 온실과 양묘장 조성에 필요한 트랙터 등 장비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인력과 장비수송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는 남측에서의 양묘장 조성과 큰 비용차이는 나지 않지만 목재를 활용하는 조림사업을 하고 있는 현재 남한과는 달리 60년대 초기처럼 숲을 조성하는 신규사업을 위한 초기비용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남쪽이나 북쪽이나 어차피 남쪽 장비를 다 가지고 갈 것이기 때문에 사실 수송비를 제외하고는 더도 덜 들 것도 없어요. 저쪽에서도 한국형 농기계나 잘 다루기 때문에 기술지도만 이루어지면 금방 습득이 될 것이고 ....”

한편 민화협은 지난 16일 인천항을 통해 밀가루 40t과 의류, 화덕 등 3억2천만원 상당의 1차 구호물품을 북송한 데 이어 오는 23일 인천-남포를 잇는 정기선박인 트레이드포춘호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쌀 24t과 페인트 50t 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