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제조된 가짜 일본담배들이 해외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관방 부장관이 이끄는 ‘납치문제특명팀’의 법집행반은 지난 14일,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가짜일본담배 제조 및 유통 실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특히, 북한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납치문제특명팀’과 재무.경찰 등 관계부처가 협의를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일본의 대표적 담배 상표인 ‘마일드 세븐’을 정교하게 위조한 가짜 담배를 중국과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납치문제특명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짜 ‘마일드 세븐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맛도 진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 보도에 의하면 북한의 가짜 담배 제조능력은 연간 20억 갑으로 밀수출 규모는 8천만 달러에서 1억 6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북한에는 가짜 담배 제조공장이 12개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북한의 군과 보안 당국관할 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