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1주년을 맞는 광복절입니다. 그러나 이 광복절을 기뻐할 수 만은 없는 것이 지금의 한반도 상황 - 일제에서 해방되었다는 ‘광복’의 의미가 한반도에서는 남과 북으로 나뉜 분단의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서울 용산의 백범기념관에서는 615 남측위원회의 단독 광복절 기념 행사가 열렸는데요. 북한의 수해 복구지원에 동참하자는 나눔의 밤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의 도성민 통신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61주년을 맞는 광복절 기념행사.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6.15 남 ․ 북 ․ 해외위원회 공동행사 ‘대축전’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는데.. 올해는 남측위원회만의 행사여서 인지 아쉬움이 있기도 하겠네요.

서울 : 그렇습니다. 오늘 615 남측위원회의 개회사, 기념사 모두 북측이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말로 시작되었습니다. 평양에서 남북해외원회의 공동행사와 아리랑 축전으로 이어지는 대축전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남북의 수해로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615 남측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단체 대표급들 참여했고 통일연대 대학생등 300여명이 참여해 광복 61주년 기념식을 겸해서 남북수해복구지원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 ‘나눔의 밤’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615 남측위원회의 북측 수해 복구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김상근 위원장은 지난 11일 금강산에서의 남북위원회의 실무접촉의 성과를 말하면서 적십자사의 지원도 마다했던 북측이 마음을 열고 지원을 받아들인 것은 어려운 인민이 정치보다 앞서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상근, 북측수해복구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북측의 대표들은 비교적 솔직했습니다. 어렵다. 피해가 크다. 살림집이 떠나려 가고, 철길이 끊어지고, 도로가 파괴되고 아직도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런 실정에 있다. 두 달 세달 후면 북쪽은 어느새 추워지기 시작한다. 살림집을 빨리 복고해야 한다. 오늘 이 행사를 통해서 마음을 주십시다.~ 우리의 사랑을 주십시다~. 우리의 뜻을 주십시다. 여러분 뜨겁게, 뜨겁게, 이 행사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VOA: 지난주 금강산에서 남측과 북측위원회의 실무접촉이 있었지요. 미사일 사태와 북한의 큰 물 피해 이후 첫 공식접촉이었는데 말이지요. 북한의 수해피해와 복구 등에 어려운 상황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을 것 같습니다.

서울: 그렇습니다. 남북 615 공동실천을 위한 남-북 공동위원회의 공식만남이 지난 일부터 1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큰물피해에 대한 피해상황 전달과 남측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 그리고 앞으로의 복구지원에 관한 요청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남측에서는 김상근 특별위원장 등 실무진이 참여했고, 북측에서는 이충복 615 북측위원회 부위원장 등 9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실무접촉은 최근의 남북간 경색국면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자리여서 남북 민간차원의 신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615 남측위원회 이재규 대변인입니다.

" (이재규, 615 남측위원회 대변인) 당국간의 관계가 소원해진 현재의 정국에서 민간차원의 수해지원 복구에 각각 북측위원회 남측위원회가 직접 협의대상으로 나섰다는 점은 북측에서도 모두 발언에서 인정을 했습니다. 수해 복구협의는 남북간의 처음이다. 이것은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쌓아온 공동행사라든가 신뢰의 표현이다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고 이 같은 민간차원의 신뢰와 접촉은 이어나가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VOA: 북측이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도 알린 것으로 아는데요.. 구체적인 내용도 전해졌습니까?

서울: 지금까지 알려진바와 크게 달라진 바는 없습니다. 단지 북측이 남북이 만난 공식석상에서 북측의 피해가 상당히 크고 도움이 절실하다는 상황을 전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 (이재규, 615 남측위원회 대변인) 지난 97년 북측의 큰물 피해 이후로 예년에 비해 사실 큰 피해를 봤다.. 집중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평안남도, 함경남도, 강원도 지역에 국지적인 호우가 내려서 피해를 많이 봤고, 특히 도로와 기본시설 ... 주거시설에 대해 큰 피해가 있어서 일부 마을은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기도 하는 등 전 당과 전 인민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는 처지다~ 이런 요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

VOA : 북측도 남한사회의 수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등 움직임을 알고 있지요?

서울: 그렇습니다. 남북 당국간의 경색국면과 적십자차원의 지원도 거부한 상황에 남한의 대북지원민간단체들이 나서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에 심심한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일단 북측은 피해가 워낙 커서 특히 전 주민들 상당수가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는 입장이고 ‘아리랑’과 같은 대규모 문화행사.. 10월까지도 특별한 행사를 조직하기가 어렵고...9월~10월 2달 이상을 수해복구에 집중해아 하는 절박함이 있다~ 고 전했습니다.

"(이재규, 615 남측위원회 대변인) 북측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물자, 말하자면 건설장비와 자재, 쌀, 모포, 의약품 이것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요청된다~라느 말씀을 거듭하시더라구요.. 정부에서 만약 남측정부에서 지원에 대해 논의 한다면 특별히 그 단위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다...하면서~ 정부 측과의 접촉이나 지원관련 협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

VOA: 지금의 상황이라면 남측 정부가 북측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면 당국간의 회담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그런 이야기도 되겠군요.

 서울: 일단 북측위원회가 남측에 전한 바 대로라면 그렇습니다. 그만큼 복구지원이 절실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지금 현재는 남측 정부도 민간단체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상태이지만 이번 복구지원을 계기로 남북의 공식회담이 열릴 것인지.. 한국사회에도 이러한 기대는 많은 상황이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615 남측위원회는 각 지역별 단체를 통해 대국민 성금 모금운동 캠페인을 벌여 각 단체와 지역을 통해 모인 성금이나 물자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내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하는데... 북측에서는 시일이 급한 상황이라면 빠른 지원과 중장비 등의 건설자재가 긴요한 상황이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이재규, 615 남측위원회 대변인) 북측에서는 수해복구지원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 지금 물건이 들어오는 것과 한달 후에 들어오는 것은 그 쓰임새나 절박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왕에 지원이 이루어질 것 같으면 되도록 빨리 보내줘서 복구가 앞당겨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구요. 건설장비 자재를 말했던 것은 일차적으로 라면이나 옷가지 등 기본 구호품은 자체적으로 했기 때문에....다가올 추위가 예상되는데 이 사람들이 어디 머무를 거처가 없다~ 그래서 주거시설과 기본적인 기반시설을 복구하는 것이 절박하기 때문에 여기에 좀 지원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을 강조했습니다."

 서울: 한편 북측은 복구장비와 구호품 등 지원을 이왕이면 수해가 난 지역에서 가까운 남포항을 이용해서 해로로 보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남측은 해로로 보낼 경우 물류비용의 문제를 들어 육로로 통해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달라 요청했고 북측도 육류수송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