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를 파괴하고, 뉴욕 주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 마저 변화시킨 지난 2001년 9.11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다음달로 꼭 5년이 됩니다. 최근에 길거리에서 만난 뉴욕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눈 미국의 소리 VOA 뉴욕 특파원은 안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활기찬 도시 정신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9.11 테러 공격은 뉴욕의 맨하탄 섬을 고도의 안보 태세가 유지되는 곳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군인들은 아직도 주요 교통 거점들과 역사적인 장소들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극장, 사무실 건물의 입구에서는 보안 요원들이 지갑과 서류가방, 쇼핑백 같은 것들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근로자들은 신분증이나 컴퓨터로 처리된 신분 증명 카드 같은 것들을 휴대해야 직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같은 보안 검색들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경찰이 지하철에서 무작위로 실시하는 검문 검색입니다. 뉴욕 주민인 보 심스 씨는 사람들의 가방을 검사하는 지하철 검문 검색은 불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런 방향으로까지 나갈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 출신으로 지금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론 마트 씨 같은 다른 사람들은 지하철 검문 검색이 좋은 구상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지속적으로, 많은 뉴욕 주민들이 또 다른 공격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에서 생물학적 세균들이 사용될 잠재적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통근 열차를 폭발시키려던 음모가 적발된 사건은 그같은 우려들을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뉴욕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매리 코싸붐 씨는 반문했습니다.

항상 지하철을 탄다는 코싸붐 씨는 뉴욕을 사랑하다면서, 결코 뉴욕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주민들은 위협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로리

캄 씨는 최근까지 세계 무역 센터 부지 근처에 있는 한 건물에서 일했습니다. 캄 씨는 조심이 제2의 천성이 됐다면서, 쓰레기 통이나 여행용 가방 옆에 서는 것은 피한다고 말했습니다.

9.11 공격 직후, 관측통들은 사람들이 뉴욕을 탈출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당국자들은 관광객 감소가 항구적인 것이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의 관광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곳곳에 호텔이 건설되고 있고, 브로드웨이 쇼들은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택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매리 코싸붐 씨는 최근 다른 지방에서 온 조카와 함께 뉴욕의 관광지들을 방문했습니다. 뉴욕 주민은 오늘날 뉴욕에 사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야만 한다고, 코싸붐 씨는 말했습니다.

9.11 공격 때문에 주위의 사물들을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보게 됐다는 코싸붐 씨는 그것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면서, 사이렌 소리나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신경이 곤두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자신과 가족, 친구들 주변의 모든 긍정적인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다고, 코싸붐 씨는 덧붙였습니다. 로리 캄 씨도 9.11이 삶을 보다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캄 씨는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가족이 뉴욕에 살고 있다는 캄 씨는 영국에서 몇 년동안 산 적이 있다면서, 그 곳에서는 테러 공격 가능성에 주의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캄 씨는 자동차 충돌 사고에 비해 테러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아직도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검문 검색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삶의 한 방식이 된 도시, 우산이 잠재적 무기로 간주되는 도시, 그리고 사이렌 소리가 아직도 고요의 순간을 야기하는 도시 뉴욕에서, 론 마트 씨 같은 뉴욕 주민들은 활기찬 도시 정신을 계속 보여주면서, 과거의 일 때문에 뉴욕을 떠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9.11테러가 발생한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뉴욕 주민들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세계 무역 센터 부지의 재개발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부족한 편입니다. 테이프# 8 효과음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건축가들이 세계 무역 센터 부지에 들어설 기념탑과 문화 센터, 사무실, 그리고 주거 단지 등의 설계를 놓고 경쟁했습니다. 그 이후, 견해 차이가 불거지면서, 상업용 개발업자들과 설계자들, 희생자 유가족과 문화 단체, 시와 주 정부 관리들과 도심 주민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7헥타르의 부지에 세계 최고의 건축물이 들어서야 한다는데는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세계 최고라는 의미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

 

다. 세계 무역 센터 부지 재개발 사업의 수석 건축가인 다니엘 리베스카인드 씨는 심지어는 건물의 높이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재개발 사업의 핵심인 후리덤 타워의 초기 설계가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고비용 때문에 기념탑의 설계도 수정됐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의 사무실 건물이 완공됐고, 하나의 교통 거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민들의 약 70퍼센트가 올해 세계 무역 센터 부지 재개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이 회복의 중요한 상징이라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주민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 지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끝)


New Yorkers are preparing to mark the fifth anniversary of the 2001 terror attacks that devastated the World Trade Center and changed their day-to-day way of life.

The September 11th terrorist attacks transformed Manhattan into an island of high security and occasional personal insecurity. Soldiers still patrol all major transportation hubs and historic sites. Security guards now inspect purses, briefcases and shopping bags at the entrances to department stores, theaters and office buildings. Many workers carry I.D. badges or computerized cards to gain entrance to their workplaces.

Subway Checks

Random inspections by police on subways are the most controversial of the security checks put in place.

New Yorker Beau Sim calls the subway checks unnecessary, "I think it's a false sense of security to check people's bags. I don't think that's where it is going to be."

Others, like model Ron Marte, a former U.S. Marine, give the subway inspections mixed grades.

"I think the checkpoint idea is good, but, seriously speaking, I think it's a waste of money. Random searches are ridiculous," says Marte. "You're getting checked, but what happens the day people don't get checked and not everyone gets checked?"

Opinion polls consistently show that large numbers of New Yorkers worry about another attack, particularly the potential use of biological agents on the subways. Recent revelations of a plot to blow up commuter trains underscored such fears.

Still, Mary Cossaboom asks, what's a New Yorker to do?  "I take the subway all the time and you just have to take it, you have to go. I love New York. I wouldn't leave at all," says Cossaboom.

Living in New York

New Yorkers are well aware of the threats, but most say their lives have not profoundly changed.

Until recently, financial officer Lori Camm worked in a building near the World Trade Center site. She says caution has become second nature.

"I don't stand next to trashcans. I don't stand next to suitcases. It's just common sense, precaution that you learn, and it's too bad that it has to be that way," says Camm.

In the immediate aftermath of the attacks, observers wondered if people would flee the city, and officials feared that a decline in tourism would become permanent. In fact, quite the opposite has happened. New York is experiencing a boom in tourism. Hotels are being built everywhere. Broadway shows have just posted a record-breaking year. And housing prices continue to climb.

Mary Cossaboom recently visited tourist sites with a young niece from out-of-town. A New Yorker, she says, has to weigh the pros and cons of living in the city these days.

"I think it makes me more conscientious about things, about watching for things. Maybe that's not always so positive because I tend to get a little jumpier when I hear sirens or when I hear loud noises. That tends to make me a little bit more nervous," says Cossaboom. "But I think it's also made me, in a good way, pay more attention to all the positive things around me and my family and friends."

Lori Camm admits 9/11 made life less comfortable. But she says there are tradeoffs.

"All my family lives in New York. I lived in England for a number of years, where you learn to watch out for possible terrorists. Actually, the chances of being injured are still quite small compared to, say, a crash in a car. It's not a particularly rational thing to do, although New York City's a target," says Camm.

In a city where waiting on line for security checks has become a way of life, where umbrellas are treated as potential weapons and where sirens still provoke a moment of stillness, New Yorkers like Ron Marte continue to exhibit the feisty spirit for which New York is known.

"It's ridiculous leaving the city because that happened. You mourn it; you get over it, and then you carry on with your life. I hope it will never happen again," says Marte.

Memorial Debate

As the fifth anniversary approaches, New Yorkers are considerably less understanding about the delayed redevelopment of the World Trade Center site.

The most acclaimed architects in the world competed with designs for a memorial, a cultural center and an office and residential complex at Ground Zero. Then disagreements erupted, pitting commercial developers against designers, victims' families against arts groups, city and state officials against downtown residents. Everyone agrees the seven-hectare site should be a showcase for world-class architecture. But everyone seems to have a different view of what that means.

Daniel Libeskind, the master architect of the project, says even the height of the buildings was controversial.

"There are many people who believed that we should build one story houses after the attack. I was not one of them. Nor were New Yorkers. The idea of a tall building did not emanate from me," says Libeskind. "It emanated from New Yorkers who voted overwhelmingly that Ground Zero should have an iconic high-rise building."

Security concerns soon modified the initial designs for the "Freedom Tower," the centerpiece of the complex. High costs led to changes in the memorial design. To date, one office building has been completed, and a transportation hub is under way.

Meanwhile, New Yorkers wait to see what happens, with over 70 percent saying visible progress at Ground Zero this year is an important symbol of reco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