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당국이 10일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여객기들에 대한 폭파 계획을 적발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정부도 보안 조처를 강화했습니다. 영국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테러계획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량살상 기도'라고 말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마이클 셔토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번 테러계획이 상당 정도 잘 진행됐다면서 미국은 이에 대해 강력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이번 테러음모는 매우 정교한 계획이었으며 몇몇 사람들이 둘러앉아 성사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나누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음모에 간여한 테러조직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비행하는 다수의 미국 여객기를 폭파시키려 했다고 영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셔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영국에서 미국으로 비행하는 여객기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고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말했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또 다른 모든 국제 및 국내 항공편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고수준인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이어 현재 미국 내에서는 아무런 테러계획의 징후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는 신중을 기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영국 정부의 이번 적발로 중요한 위협은 대체로 제거됐다면서, 그렇다고 당국이 위협을 완전히 없앴다거나 테러조직원 모두를 밝혀내고 적발했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영국 당국이 적발한 테러음모의 내용이나 수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여객기 승객들이 기내에 액체물질을 반입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금지하는 내용의 또다른 보안조처를 발표했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정부 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기내에 폭탄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을 반입할 가능성이라면서, 각각의 물질은 효력이 별로 없지만 다른 것과 합쳐지면 폭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이번 음모와 관련해 적발된 21명에 대해 영국 당국의 소관이라며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들이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일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셔토프 장관은 이번 음모는 몇 가지 점에서 알카에다의 수법을 엿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 만큼 아직 단정적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며 모든 사실관계가 드러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카에다는 2001년 발생한 미국에 대한 9/11 테러공격을 주도한 단체입니다. 5년 전 발생한 9/11 테러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워싱턴 부근의 미 국방부 건물에 대한 공격을 위해 여객기를 납치해 이용했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경찰국의 폴 스티븐슨 부국장은 이번에 적발된 용의자들은 기내에 폭발물을 몰래 반입한 뒤 비행 도중 폭발하도록 할 계획이었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대량살상 음모"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반테러 작전을 책임진 런던경찰국의 피터 클라크 부국장보는 이번 일은 오랜 기간에 걸친 광범위한 수사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크 부국장보는 이번 수사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의 회합과 움직임, 여행, 비용지출 등을 주시해 왔다면서 영국 내 각 기관과 경찰의 긴밀한 협조 뿐 아니라 국제적인 공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사건 수사가 늘 그렇듯이 테러음모는 세계적인 차원의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테러계획이 어느정도나 진전된 것이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당국은 서둘러야 한다고 느꼈다고 스티븐슨 부국장은 밝혔습니다. 스티븐슨 부국장은 9일 밤에 상황이 매우 중대한 국면에 달했고 이 때문에 조직 분쇄를 위해 긴급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이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국의 적색경보가 발령되면서 일부 항공사가 영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함에 따라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테러음모 적발에 따른 이번 조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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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land Security Secretary Michael Chertoff says the United States is stepping up its security measures, after authorities in Britain said they uncovered a major terror plot to blow up airplanes flying from Britain to the United States.

Homeland Security Secretary Chertoff said the United States has strong concerns about a plot that was, in his words, "well on its way."

"This was a very sophisticated plan and operation," said Mr. Chertoff.  "This is not a circumstance, where you had a handful of people sitting around you coming up with dreamy ideas about terrorist plots."

British authorities say a terrorist ring was plotting to blow up multiple commercial, U.S.-based aircraft, heading from Britain to the United States.

Chertoff said, in response, the United States has raised its threat level for flights coming from Britain to the highest level of alert, or red.  For all other in-bound international flights and domestic U.S. flights, he said, the threat level will be high, or orange.

He said there is currently no indication of any plotting within the United States, but the U.S. government wants to be prudently cautious.

"We believe that the arrests in Britain have significantly disrupted this major threat," he added.  "But, we cannot assume that the threat has been completely thwarted, or that we have fully identified and neutralized every member of this terrorist network."

He did not reveal details of what U.S. officials know about the plot in Britain or the investigation.  But another security measure he announced was a ban on air passengers carrying any liquid or gel substance with them on board the plane.

"One of the concerns we had was the possibility of bringing on board a number of components of a bomb, each one of which would be benign, but when mixed together, would create a bomb," he noted.

Chertoff declined to characterize the 21 people who have been arrested in Britain, saying that is a matter for British authorities.  But he indicated that U.S. authorities do suspect the al-Qaida terror network.

"This operation is in some respects suggestive of an al-Qaida plot, but because the investigation is still under way, we cannot yet form a definitive conclusion.  We're going to wait until all the facts are in," he said.

Al-Qaida masterminded the September 11, 2001 terror attacks on the United States.  Those attacks, nearly five years ago, relied on hijacked planes, which hit the World Trade Center, in New York, and the Pentagon, near Washington.  The fourth plane crashed in a field in Pennsylvania.